교촌치킨 권원강 회장 IPO 추진 공식화…인테리어비 분담않은 BBQ 과징금 3억

교촌치킨.제너시스BBQ 로고. 사진=교촌F&B.BBQ

[민주신문=유경석 기자] 치킨업계 '매출 1위' 신구열전이 눈길을 끈다. 매출 1위를 탈환한 교촌치킨은 코스피 직상장을 공식화한 반면 매출 1위를 내준 제너시스비비큐는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이 처분돼 대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치킨업계 매출 1위인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F&B가 코스피 직상장을 추진한다. 14일 교촌F&B 등에 권원강 회장은 지난 13일 창립 27주년 맞이 기념행사에서 창립기념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IPO 추진을 공식화 했다. 

권원강 회장은 "성공적 기업공개를 통한 투명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은 교촌이 가진 가치와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고 프랜차이즈 산업 선진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임직원들에게 늘 새로운 탐구하는 변화와 혁신의 자세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교촌F&B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주관사로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교촌치킨은 2016년 매출 2911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 1위를 내준 ㈜제너시스비비큐에게 공정거래위원회는 과징금 3억 원을 부과했다. 

제너시스비비큐는 2015년 3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자신의 요구 또는 권유에 따라 75명의 가맹점주가 실시한 인테리어(점포 환경 개선) 공사비 총 18억1200만 원 중 가맹거래법상 자신이 분담해야 할 5억32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공정위를 설명했다.

가맹거래법상 가맹본부가 권유·요구해 가맹점이 점포 환경 개선을 실시하는 경우 이에 소요된 비용의 20%(점포의 확장·이전을 수반하지 않는 경우) 또는 40%(점포의 확장·이전을 수반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맹본부가 분담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김대영 가맹거래과장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주들에게 점포 환경 개선 비용을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행위를 근절할 것"이라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비용을 합리적으로 분담토록 하며 가맹본부의 불필요한 점포 환경 개선 요구 행위도 감소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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