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부자 국내 1위 이건희...서정진·서경배·이재용도 이름 올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지난 6일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 2018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국내 기업인 12명이 포함됐다. 사진=포브스 누리집 갈무리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세계 최고의 부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6일 2018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 명단에 따르면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 CEO가 1120억달러(한화 119억3248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900억달러(한화 95조8950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며 2위로 밀려났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부자 1위에 선정됐다. 

3위에는 '오바마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840억달러(한화 89조4936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그룹(LVMH)의 베르나르 아느로 회장이 720억달러(한화 76조7088억원)로 4위를,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CEO가 710억달러(한화 75조6434억원)로 5위에 랭크됐다. 

이어 스페인의 자라 창업자인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700억달러),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롤로스 슬림 CEO가 (671억달러), 미국의 코치인더스트리의 코치형제(각각 600억달러),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580억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사업가 겸 부자로도 잘 알려진 도널트 트럼트 미국 대통령도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은 31억달러(한화 3조3027억원)으로 집계되며 전체 부자순위 중 766위에 등재됐다. 지난해 544위에서 200계단 이상 떨어진 것이다. 포브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호텔과 골프장의 자산가치가 하락한 결과로 분석했다. 

미국과 함께 G2로 떠오른 중국 부자들은 약진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과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각각 17위와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홍콩과 중국계 재계인사들이 이번 리스트에 대거 포함되며 눈길을 끌었다. 

국내 재계인사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86억달러(한화 19조8183억원)로 6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4억달러(한화 7조8847억원)으로 207위를 차지했다. 

삼성가 외에 인물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눈에 띈다. 서정진 회장은 119억달러(한화 12조6795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며 1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경배 회장은 71억달러(한화 7조5651억원)으로 22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게임업체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회 의장(237위, 69억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305위, 58억달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04위, 49억달러), 최태원 SK그룹 회장(466위, 45억달러),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629위, 36억달러),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887위, 27억달러), 방준식 넷마블 창업자(924위, 26억달러),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924위, 26억달러) 등이 포브스 선정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 2018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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