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물산업플랫폼센터 중소벤처기업 해외시장 개척 지원…12~25일 물산업 스타트업 공모전

제2기 물산업 스타트업 공모전 포스터 자료=한국수자원공사

[민주신문=유경석 기자] 물관련 중소벤처기업인 미래이앤아이와 유솔, 하이텍이피스 등이 'K-water' 브랜드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 진출에 성공했다. 'K-water'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대외 브랜드로,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항공모함을 자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중소벤처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로 수자원공사 해외사업본부가 개설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K-water(사장 이학수)는 국내 10개 물산업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베트남 스마트물관리 시장 개척단을 구성하고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2018 베트남 국제물주간(VIWW, Vietnam International Water Week) 행사 등에 참가했다. 베트남 국제물주간은 물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고 물산업 발전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행사로,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동우엔지니어링, 미래이앤아이, 삼성계기, 삼진정밀, 스코트라, 유솔, 에코 에너지솔루션즈, 필드솔류션, 하이드로넷, 하이텍이피씨 10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참가기업들은 25건의 수출상담을 가졌고, 물순환(정화)장치와 녹조제거선 등을 만드는 미래이앤아이를 비롯해 원격누수모니터링시스템을 선보인 유솔, 원격검침시스템 제품을 개발하는 하이텍이피스 등은 1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베트남 하노이는 '호수의 도시'이란 별칭을 갖고 있지만 물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수질개선 사업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시아 등 'K-water' 브랜드가 알려지면서 국내 기업의 진출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일본과 네덜란드, 미국 등 물량공세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소벤처기업 제품을 채택한 시범사업 등이 진행될 경우 본격적인 판매망이 구축되는 등 시장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K-waret 해외사업본부 개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K-water는 물주간 동안 베트남 수자원 관련 기관인 수자원계획조사센터(NAWAPI), 상하수도협회(VWSA), 지방상하수도공급자(NBWSSC)와 차례로 베트남 스마트물관리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K-water는 이달 말 국내 중소기업 50여 곳을 선정해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베트남 상하수도 현대화와 스마트 관망관리 등 앞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기업들은 현지 실적을 쌓고 인지도를 높여 스스로 시장을 개척할 기반을 쌓기 위한 포석이다. 

K-water은 동남아사업단과 캄보디아사업단 등 역내 사업수주와 물관리사업 기획 등을 위해 현재 7개 해외사업본부를 운영 중이다. 필리핀사업단은 앙갓(Angat) 수력발전사업과 불라칸(Bulacan) 등 특수목적법인 관리 및 사업지원을 벌이고 있고, 인도네시아 하상(Hasang), 파키스탄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사업 O&M, 조지아 넨스크라(Nenskra) 수력발전사업, 적도기니 상수도시설운영사업 O&M 등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물산업 혁신과 활성화를 위해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물산업 스타트업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물 관련 모든 분야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물 관련 사업아이템 또는 기술을 가진 창업 5년 이내 기업은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예비창업자(팀)도 응모 가능하다. 응모는 K-water 마중물센터 홈페이지로 지정된 양식을 제출하면 된다.

K-water 물산업플랫폼센터 정승화 수출협력부장은 "K-water의 물관리 경험과 중소벤처기업의 선진기술을 연계해 우리기업이 新남방정책 핵심국가인 베트남 물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물관련 기업들의 창업과 M&A, 스타기업 등 역동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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