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주관사 선정 검토"...본죽 이디야커피 쥬씨도 상장 추진

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민주신문=유경석 기자] 백종원 사장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기업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백종원 사장의 유명세와 더불어 회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가맹점주에 대한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업공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8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백종원 사장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투명한 경영과 성장성 확보를 위해 외부 자문을 받은 결과 기업공개(IPO)를 추천하는 의견이 많아 기업공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기업공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고려하고 있으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으로 추진되지는 않았다. 또 기업공개 시기도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도 아니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등 3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1994년 원조쌈밥집 브랜드로 시작해 2000여 개 직영점·가맹점을 거느린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 성장했다. 2016년 매출은 1748억원, 영업이익은 197억원이었다. 백 사장의 지분율이 76.69%다. 

더본코리아가 기업공개에 성공할 경우 국내 프랜차이즈업체 중 직상장은 처음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디딤, MP그룹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등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 상장했다. 

현재 '본죽' 브랜드를 가진 본아이에프와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 생과일주스를 파는 쥬씨 등이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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