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핵심설비·솔루션 통신장비 부문 휩쓸어...삼성 갤럭시S9로 ‘모바일기기’ 등 3개 부문 수상

MWC2018에 참가한 화웨이 부스. 사진=화웨이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중국 IT기업 화웨이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8의 부대행사인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GSMA Global Mobile Awards)’ 8관왕에 올랐다. 갤럭시S9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3관왕을, SK텔레콤과 KT은 각각 1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체면을 차렸다.

화웨이는 5G 기술과 솔루션 부문에서 대거 수상하며 앞선 5G 이동통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화웨이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5G 핵심 통신 설비까지 갖추면서 글로벌 통신업체들과의 격차를 크게 줄인 모습이다.

2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 부문 수상과 함께 ‘최우수 모바일 기술 혁신’, ‘최우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혁신’, ‘CTO가 선정한 탁월한 모바일 기술’ 등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특히 화웨이는 ‘5G 레디 초광대역(UWB) 무선 제품군’과 ‘5G 레디 클라우드에어 솔루션’, ‘5G 코어 솔루션’, ‘5G 레디 클라우드에어 솔루션’ 등의 5G 기술이 대거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GSMA는 “화웨이의 5G 코어 솔루션이 글로벌 5G 상용화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GSMA와 업계 전체에서 화웨이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5G는 사람들의 삶과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보다 광범위한 수직 산업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모든 산업 분야의 심층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이번 MWC2018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참여 업체 중 최대 규모 부스를 설치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3.5GHz AAU(Active Antenna Unit)장비 및 28GHz AAU 장비, BBU(Base Band Unit) 장비, CPE(Customer Premises Equipment) 장비 등 5G 장비와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며 상용 수준의 5G 장비를 전시한 삼성전자를 1분기 정도 앞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2018에서 공개한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플러스’가 ‘최우수 커넥티드 모바일기기’ 부문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결제 부문 최우수 모바일 혁신(삼성페이)’, ‘최우수 모바일 VR/AR 기기(기어VR)’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2018에서 ‘갤럭시S9‧S9플러스’을 선보이며 참가 업체 중 유일하게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스마트폰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LG전자의 경우 V30를 업데이트한 ‘V30S’를 선보이는데 그쳤으며, 화웨이는 미디어패드 등 태블릿PC를 소개하며 삼성전자와의 맞대결을 피한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은 IoT 가축 관리 시스템인 ‘라이브케어’로 ‘최우수 기업용 모바일 혁신’ 부문에서, KT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및 플랫폼으로 ‘건강 부문 최우수 모바일 혁신’ 상을 받았다.

한편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는 GSMA가 주최하며, 이동통신 전문가, 애널리스트, 전문 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해 MWC 현장에서 시상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이동통신 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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