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지원...인공지능, 에너지신기술, 차세대전력계통 등 5개 분야 연구개발

한국전력공사가 24개 대학에 300억 원을 지원하는 에너지거점 클러스터 육성 협약식 장면. 사진=한국전력공사

[민주신문=유경석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대학과 손잡고 에너지신기술, 차세대전력계통, 인공지능, ICT융복합, IoT&센서 5개 분야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달 28일 서울 한전 전력연구원 기초전력연구센터에서 한전 전력연구원장, 대학 산학협력단장 및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거점대학 클러스터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에너지 거점대학 클러스터 사업은 전력산업분야 기초연구를 통한 미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것으로, 명지대·경희대·창원대·전남대·한국과학기술원 등 국내 24개 대학에 3년간 총 300억 원을 지원한다.

한전은 지난해 5월부터 권역별 설명회와 공모를 시행, 수도권에 명지대·경희대, 영남권 창원대, 호남권 전남대, 충청·강원권 한국과학기술원 등 24개 대학이 참여하는 5개의 클러스터를 최종 선정했다.

인공지능 기술은 한국과기원을 거점대학으로, 충남대·강원대·고려대·연세대가 참여해 XAI(eXplainable AI) 기반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ICT융복합 기술은 명지대를 거점대학으로, 인하대·포항공대·한국산기대·덕성여대이 참여한 가운데 전력망 운용 ICT 융복합 플랫폼 설계 및 응용 요소기술을 개발한다. 

IoT&센서 기술은 경희대를 거점대학으로, 가천대·성균관대·홍익대가 참여하며, 자가발전식 고효율 저비용 스마트센서 및 고신뢰성 센서 데이터 전송기술을 연구한다. 

에너지 신기술은 창원대가 거점대학이고, 울산대·제주대·인천대·안동대가 참여하며 10MW급 초전도풍력발전기 기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플랫폼용 기초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차세대 전력계통 기술은 전남대가 거점대학이고, 목포대·전북대·군산대·숭실대가 참여대학으로, 지능형 배전설비 기반 차세대 능동배전망 설계 및 제어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들 각 클러스터는 특성화 연구 분야별로 자율적인 연구과제 선정 및 수행을 통해 전력분야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수 있는 기초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들이 빠르게 융합되는 시대에 걸맞게 사회, 경제, 법학 등 비 이공계 교수가 연구에 참여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된다.

배성환 전력연구원장은 "에너지 거점대학 클러스터 사업은 기초연구 핵심기술 개발을 통한 지식재산권 확보는 물론 기초연구 분야의 체계적 지원과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모델"이라며 "앞으로 기술과 학문의 융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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