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토크 퍼포먼스 ‘신여성과 만나다’ 국립현대미술관서 개최

기획행사 ‘신여성과 만나다’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신여성, 도착하다’와 연계한 행사로 문학, 미술, 음악, 정치분야에서 활동하는 21세기 한국여성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퍼포먼스’다.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여성가족부는 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문화예술계 여성 및 관객 250여명이 참여하는 기획행사 ‘신여성과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신여성, 도착하다’와 연계한 행사로 문학, 미술, 음악, 정치분야에서 활동하는 21세기 한국여성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퍼포먼스’다.

행사는 문학, 미술, 음악, 정치운동 분야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른바 ‘21세기 신여성’ 이 20세기로부터 도착한 신여성을 만나러 간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이번 행사에 미술전을 기획한 국립현대미술관 강승완 실장을 비롯한 실행위원들이 이번 전시의 의미를 되새기고 ‘장유정과 주화준 트리오’가 ‘신여성, 노래하다’를 주제로 재즈공연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장편소설 ‘세 여자’의 조선희 작가, 화가겸 공연연출가 정은영, 싱어송라이터 오지은, ‘페미당당’의 심미섭 등이 토크 패널로 참여해 미술전에서 조명한 인물 중 자신의 삶과 가장 맞닿아 있다고 느끼는 인물에 대한 소감부터 21세기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250여명의 관객과 함께 소감 등을 자유롭게 소통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화·예술계 여성인사들이 패널로 참여한 만큼 최근 ‘미투(#MeToo)’ 운동으로 드러난 문화·예술계의 고질적인 성추행·성폭력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이야기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건정 여성정책국장은 “식민지 시절 격동의 역사를 온 몸으로 견딘 신여성의 삶에 비춰 지금 우리 여성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가를 자문한다면 아직도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며 "문화·예술계뿐아니라 사회 전반의 성희롱·성폭력 문제는 상대적 약자인 여성을 구조적으로 차별하는 권력의 문제로 폐해 근절을 위해 제도적 차원과 문화·의식변화가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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