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엔산타 라 모네타 3월 내한, ‘디비노 아모르 휴마노(Divino Amor Huma no)’ 공연

2017년 세계 최대 플라멩코 페스티벌인 ‘스페인 헤레즈 페스티벌’에서 관객과 언론에서 최고의 찬사와 평점을 받은 ‘디비노 아모르 휴마노’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심장을 관통하는 정열적인 폭풍이 전신을 몰아치는 격정의 춤 플라멩코는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민요와 향토 무용 그리고 기타 반주 세 가지로 이루어진 민족예술이다. 

집시의 고장 안달루시아는 전통적으로 개성적인 민족 감정과 기백이 풍부해 전통문화에서도 그들만의 색채가 농후하다. 플라멩코는 음악에 대해서는 칸테 플라멩코라고 부르고 무용에 대해서는 바일레 플라멩코라고 지칭한다.

플라멩코라는 말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불꽃을 뜻하는 Flama에서 비롯된 하류층(下流層)의 은어로서 ‘멋진’, ‘화려한’을 뜻했던 것이 집시음악에 쓰이게 되었다는 설이 정설처럼 굳어지고 있다.

스페인이 자랑하는 현존하는 최고의 플라멩코 무용수 ‘플라멩코 몬스터’로 불리는 후엔산타 라 모네타가 뜨거운 정열과 폭풍과 같은 화려함을 선보이기 위해 내한한다.

2004년 ‘호아킨코르테스’, 2008년 ‘카르멘모타’, 2009년 ‘로하스&로드리게스’, 2014년 ‘라파엘아마르고’에 이어 내한하는 세계적인 플라멩코 무용수 ‘후엔산타 라모네타(일명 라 모네타)’는 3월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디비노 아모르 휴마노(Divino Amor Huma no)’를 공연한다. 

이번에 공연되는 ‘디비노 아모르 휴마노’는 성녀 테레사의 신을 향한 숭고한 사랑을 표현한 네 편의 시를 통해 인간에 대한 숭고한 사랑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5년 성녀 테레사의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발표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2017년 세계 최대의 플라멩코 페스티벌 ‘스페인 헤레즈 페스티벌’에서 관객과 언론의 최고의 찬사와 평점을 받았다.

또한 이 공연에서 그녀만의 육체적 언어로 표현하는 라 모네타는 ‘디비노 아모르 휴마노’에서 꿈에 천사의 불화살로 심장이 찔리는 고통과 함께 극치의 달콤한 희열을 느끼는 육체 그리고 신성의 황홀경을 노래한 성녀 테레사의 시를 춤으로 읽어준다. 

더불어 시를 플라멩코 언어로 낭송하는 것은 격정적인 불화살로 특별한 경지에 이른 플라멩코 예술가가 경험할 수 있는 황홀경 ‘두엔데’의 비밀을 관통하려는 의도를 함축하고 있다.

이 공연의 백미는 최고 연주자들의 작곡과 선별한 시의 낭송 그리고 연주 등을 잘 버무려 하나의 사운드 분위기로 만든 완벽한 하모니다. 

또한 성녀 테레사의 네 개의 아름다운 시편들과 전통적인 플라멩코 스타일 외 바이올린과 전자기타를 위한 음악이 라이브로 펼쳐지는 것도 이 공연의 묘미이다. 

‘플라멩코 몬스터’라 불리는 라 모네타는 전 세계 플라멩코 무용수가 뽑은 현존하는 최고의 무용수다. 동시대 최고의 스타일리쉬한 스타일의 춤과 완벽에 가까운 탁월한 플라멩코 리듬감 그녀만의 극적인 표현력은 다른 플라멩코 무용수와 차별화 되고 ‘디비노 아모르 휴마노’에서 육감적이고 원시적인 플라멩코의 느낌을 표현한다. 

플라멩코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구의 땅속 핵에서 내뿜듯한 원시적이고 독창적인 에너지의 그녀를 나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 방법이 없어 ‘플라멩코 몬스터’라 칭한다. 심장이 터지는 흥분과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 지금까지 본 플라멩코 중 최고의 극치다. 완전히 새로운 미친 플라멩코를 보았다. 만약 당신이 평생 단 한번밖에 플라멩코를 볼 수 없다면 후엔산타 라 모네타를 봐야할 것이다”라고 그녀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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