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사장 임기 종료 사장 공백 상태, 부산 본사 주총서 최종 선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홍보 이미지. 자료=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 캡쳐

[민주신문=유경석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이 오는 27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이재광 ESG모네타 대표와 고종문 전 주택관리공단 사장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청와대 코드'가 최종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따르면 HUG 신임 사장은 오는 27일 오전 부산광역시 본사 강당에서 열릴 예정인 2018년도 제1회 HUG 임시주주총회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날 임시주총의 제1호 의안이 사장 선임안이다. 현재 HUG 임원추천위원회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전달한 3명 후보에 대한 청와대 인사검증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덕 전 사장의 임기는 지난 1월 8일 종료돼 현재 공백 상태다. HUG 신임 사장 후보로 이재광 ESG모네타 대표와 고종문 전 주택관리공단 사장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다. 

국내 유일의 분양보증 기관인 HUG는 주택 시장을 좌지우지할 만큼 영향력이 큰 금융기관이라는 점에서 신임 사장 선임은 관심사다. 3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분양 시에는 HUG의 분양보증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재광 ESG모네타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국내외 증권사에서 리서치 업무를 맡았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리서치팀 팀장, KDB산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고종문 전 주택관리공단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5년 주택관리공단 사장을 지냈다. 참여정부 당시 국가청렴위원회 자문위원, 공기업 혁신진단 및 성과평가위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경제예측연구소 회장을 맡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사장 공백과 관련 "지난달 24일 신임 사장 임명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리지 않은 것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오는 27일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신임 사장은 선임이 더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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