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설연휴 집계, 동계올림픽 관련 장소 인기 목적지 상위 20곳 중 4곳 등극

화려한 조명과 함께 평창 도심을 밝히고 있는 강원 평창 동계올림픽 스타디움.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장소가 올해 설 연휴 기간 가장 인기있는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꼽혔다. 초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과 하남도 높은 인기를 보이며 연휴기간 내내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동안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으로 목적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장소가 인기 목적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 동계올림픽 스타디움(3위)과 대관령주차장-평창 동계올림픽 환승주차장(5위), 강릉주차장-평창 동계올림픽 환승주차장(7위), 평창 올림픽플라자(14위) 등 4곳이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4곳을 하나로 묶으면 1위인 스타필드 고양을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8월 개장한 스타필드 고양은 연휴 기간 단일 목적지로는 최고 인기 장소로 꼽혔다. 이어 스타필드 하남이 지난해 1위에서 한 단계 떨어진 2위로 뒤를 이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13위)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15위), 이천점(16위),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18위) 등도 인기 있는 목적지로 꼽히면서 연휴 마다 대형 쇼핑몰에 인파가 몰리는 현상은 올해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케아 고양점(9위)과 광명점(11위)도 순위에 올랐다.

스타필드 고양과 하남은 인파 이동이 시작된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이어 하남이 2위, 고양이 3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5일과 16일, 18일 등 3일에 걸쳐 고양이 1위, 하남이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설 연휴 기간(2/14~2/18) T맵 인기 목적지. 자료=SK텔레콤

17일도 평창 동계올림픽 스타디움에 이어 스타필드 고양이 2위, 하남이 3위에 오르는 등 연휴 기간 내내 방문객이 몰렸던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설 연휴 2번째로 많이 찾은 목적지였으나, 신규 여객터미널 오픈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17위)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19위) 등으로 목적지가 나뉘면서 순위가 소폭 내려갔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기간 실제 T맵을 사용한 운전자는 총 657만명(1인 다회 사용의 경우도 1인으로 집계)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1/26~1/30) 523만명에 비해 26% 가까운 134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용자 규모에 따라 정확도 차이가 발생하는 내비게이션 특성상 다수의 차량이 몰리는 연휴기간 최적의 경로 선택을 위해 T맵을 선택한 사용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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