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석 가진 한국당이 소수정당과 선거연대? 먼저 요구하는 일 없을 것"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민주신문=남재균 기자] 자유한국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문표 사무총장이 최근 창당한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넘어 올 것으로 보이는 인사가 몇 분 계시는 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19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막상 통합에 동참은 했는데 가보니까 좀 아쉬웠더라, 이런 것들이 좀 있었으면 하는 건데.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른미래당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선 “양 정당이 실패한 후에 뭔가 살기 위해서 급조된 정당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또 그 내용을 조금 알고자 하는 젊은 층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정강정책에서 진보도 빠지고 보수도 빼고, 또 햇볕정책이나 북한 인권 문제도 빠졌다는 것이다. 이러고서 국민들에게 무슨 합리적인 미래 개혁이라고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원내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최하 6석 이상 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에 정치적 기반을 둔 유승민 대표를 비롯해 보수의 본진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에서 경쟁은 물론 타 지역에서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정당관계를 아침부터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의 가치성이나 지금의 규모로 봐서 저희 116석이 있는 정통 한국당과 비교 자체가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홍 사무총장은 “때에 따라서 작은 정당들이 살기 위해서 큰 당과, 또는 집권당을 견제하기 위해서 어떤 안을 내놓을 수는 있겠지만, 저희들이 먼저 연대를 꺼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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