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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영계획 밝힌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까다롭지만 중요한 한국, 생산량 늘리겠다"소형 해치백 '클리오'와 경상용차 연내 출시...프리미엄라인과 가성비전략으로 투트랩
  • 서종열 기자
  • 승인 2018.02.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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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끄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13일 신년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경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민주신문=서종열기자] "우리는 올해에도 한국에서 계속 차량을 생산·판매할 것이며, 한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도미니끄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13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국내 사업의 중요성과 지속의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시장의 지속성장을 가장 먼저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사실 르노삼성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27만6808대를 판매했는데, 이중 국내 판매량은 10만537대로 2016년 대비 9.5% 정도 줄었다. 대신 해외판매량이 20.5%나 늘며 전체 판매량도 늘었다. 

반면 본사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미쓰비시자동차 포함)은 지난해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폭스바겐을 제치고 총 1061만대를 판매하며 자동차맹주로 등극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메이커로 성장한 본사에 대비 국내실적은 초라한 수준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르노삼성은 올해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베스트셀링카로 평가받는 소형해치백 '클리오'가 본격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경상용차도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 SM6, QM6, QM3는 프리미엄 트림으로, 기존 SM5, SM7, SM3는 높은 가성비를 전면에 내세우는 투트랩 전략을 올해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르노삼성의 새해 전략을 도미니끄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을 통해 들어봤다. 

연간 27만대 공격적인 생산 목표 밝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부침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르노삼성 생산팀은 아주 높은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상호 협력하는 좋은 노사관계가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생산량 증감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고객의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사회에 단단히 뿌리 내린 생산업체이자, 1000여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고용한 기업으로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하고 생산 및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

시뇨라 사장은 올해 내수 10만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의 차량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소형 해치백 '클리오'와 국내 첫선을 보이는 경상용차(LCV) 등 신차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투입되는 경상용차는 전기차 모델과 디젤 모델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QM6 런칭이후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는 SM5와 SM7 역시 지속적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M5와 SM7은 충분히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모델"이라며 "단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도미니끄 시뇨라 신임 르노삼성 대표. 사진=르노삼성

한발 더 나가 프리미엄과 가성비를 앞세운 투 트랙 전략으로 내수시장에서 약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QM6-SM6-QM3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SM3-SM5-SM7은 가성비를 내세우는 투-트랙 전략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수출물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닛산의 로그 생산물량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서 닛산 로그를 생산해 수출 중인데, 이 생산물량은 내년 가을에 계약이 종료된다. 

이에 관련해서는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이기인 제조본부장이 "2012년 당시 르노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약속한 뒤 로그 생산물량을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새로운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면 생산성 측면에서 철저히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공략 위한 의지 드러내

국내 전기차 시장에 대한 공략 의지도 내비쳤다. 시뇨라 사장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차 부문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며 "르노삼성 역시 한국시장에 적합한 우수 모델 도입을 위해 다방면의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와 함께 물량 부족을 겪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던 트위지와 관련해 "수입은 물론 국내 생산 가능성도 포함해 물량확보를 고민 중"이라며 "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부산공장과 제3의 기업과 할지는 각각의 경쟁력을 보고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전기차라인업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유럽에서 시판 중인 전기차 '조에'의 국내 도입 여부는 물론,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 출시 등과 관련해서는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시뇨라 사장은 한국 자동차시장과 관련해 "르노삼성은 국내에 디자인센터, 기술연구소, 생산공장 등 완성차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 "한국시장은 까다로운 고객 덕분에 좋은 가격과 좋은 품질의 차로 경쟁할 수 밖에 없어 매우 중요하고 보람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서종열 기자  sniker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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