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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밤 빛낸 ICT올림픽 최후 승자는?...인텔 '오륜기 드론쇼' KT '평화의 비둘기' 접전인텔, 1218대 드론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오륜기’ 형상화 성공
KT, ‘초저지연·초연결’ 5G 기술로 1270개 LED 촛불 동시 제어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8.02.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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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1218대의 드론을 활용해 오륜기를 형상화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인텔코리아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ICT 올림픽에 걸맞게 인텔과 KT의 불꽃튀는 대전이 펼쳐진 자리였다. 인텔은 월드와이드 올림픽파트너, KT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파트너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1218대의 드론을 하늘에 띄웠다. 비록 9일 개막식 현장에는 당일 날씨와 안전을 위해 실황이 아닌 녹화 영상으로 등장했지만, 인텔은 지난해 12월 실제 드론 ‘슈팅스타’ 1218대를 동원해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와 스노보더 선수의 모습을 연출하는데 성공했다.

인텔이 선보인 1218대의 드론쇼는 각각의 드론에 탑재된 실시간 운동(RTS) GPS와 자체 와이파이 기술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완벽한 프로그래밍 역시 드론쇼의 핵심이다. 이같은 기술 덕분에 단 한 대의 컴퓨터로 단 한명이 1218대의 드론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었다.

인텔이 띄운 드론은 인텔이 직접 개발한 ‘슈팅스타’ 라는 드론이다. 길이 30cm, 무게 330g에 불과한 초경량이다. 흰색과 푸른색, 녹색, 붉은색 빛을 내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내부에 장착해 비행하면서 40억 가지가 넘는 색을 연출할 수 있다. 비행시간은 20분 남짓이다.

특히 위치시스템과 통신반도체, 센서가 탑재됐다. 특히 RTS GPS는 드론간 거리를 cm 단위로 조정해 드론들이 서로 닿지 않도록 정교하게 거리를 유지해주는 기술이다. 실제 이번 개막식에서도 드론들은 150cm 간격을 유지하며 오륜기와 스노보드 선수의 영상을 연출했다.

인텔은 드론쇼를 통해 자체 와이파이 기술력도 뽐냈다. 1218대가 보내는 신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드론쇼의 핵심. 인텔은 이를 위해 5G 대신 안정성이 검증된 자체 와이파이 기술을 사용해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드론쇼를 선보였다.

인텔 측은 “드론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및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인텔의 고유 알고리즘으로 구현해 쇼에 필요한 드론 수를 신속하게 계산하고, 비행하면서 이미지를 그려 내기 위한 드론의 위치 파악과 최단 경로를 공식화해 한 대의 컴퓨터와 한 사람의 조종사로 조종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의 드론쇼는 지난 2015년 독일에서 100대로 처음 선보인 후 2016년 500대에 이어 올해 1218대의 드론을 동시에 비행시키면서 ‘최다 무인비행기 공중 동시 비행’ 부문 기네스 세계 기록까지 경신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KT가 1270개의 5G LED 촛불로 '평화의 비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KT, 초저지연‧초연결 ‘5G’로 평화의 비둘기

‘평화의 비둘기’는 KT의 5G 통신 기술이 빛났다. KT는 1270개 LED 촛불을 5G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제어하면서 비둘기를 형상화하는데 성공했다.

평화의 비둘기 공연은 음악과 시간, 공연자 위치라는 세 가지 요소가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공연자가 들고 있는 LED 촛불 제어가 핵심. 1200여명의 공연자가 연습을 통해 수동으로 맞추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KT 관계자는 “초저지연 및 초연결이 가능한 5G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지연없이 제어가 가능해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5G를 통해 1270명의 공연자들이 가만히 들고만 있어도 무선으로 촛불을 제어할 수 있어 감독의 의도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달 개‧폐회식장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무선으로 제어되는 LED 촛불을 제작했다. 또한 5G 네트워크가 가능한 태블릿PC를 통해 LED 촛불의 밝기와 점멸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구축해 평화의 비둘기 공연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조성호 기자  chosh75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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