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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개막식 재뿌린 외신...NBC 식민지배 미화, 더타임스 "독도는 일본땅"망언 보도 정정 및 사과 잇따라..."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잔인한 역사 알려야"
  • 이승규 기자
  • 승인 2018.02.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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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의 번영은 일본의 원조 덕분'이라는 역사왜곡 동영상.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지난 9일 세계인의 평화와 화합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그 화려한 막을 올리며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했던 남북한이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면서 세계의 언론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논평을 앞 다투어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평화와 화합의 축제날 일부 외신들이 왜곡 역사를 보도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유수의 언론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미국 주관 방송사 NBC의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는 일본 선수단의 등장 때 “일본이 한국을 1901년부터 1945년까지 강점했지만 모든 한국인들은 일본 문화·기술·경제등이 매우 중요한 본보기였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는 망언을 내뱉었다. 

이에 평창 조직위는 즉각 항의했고 NBC는 “이 발언이 한국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점을 이해하며 사과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조직위 측에 보내왔다. 또한 7500만명이 시청하는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에서도 공개 사과했다.

지난 11일 NBC 대변인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조슈아 쿠퍼 라모는 평창에서 NBC를 위한 책무를 완수했으며 더는 우리 방송에서 역할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책임을 물어 해고한 것이다.

미국 NBC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의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망언을 한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50)를 퇴출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론은 불만의 기운이 팽배하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점을 이해한 것일 뿐 우리나라가 일본을 모델 삼아 변화했다는 설명 자체를 바로잡은 것은 아니라는 논란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이번 일을 통해 우리가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를 계기삼아 일본이 아시아에 저지른 잔인한 역사를 제대로 알려야만 한다”고 전했다.

서 교수팀은 이번 NBC의 왜곡보도에 대한 대응책으로 3년 전 일본 정부에서 제작한 ‘아시아 국가의 번영은 일본의 원조 덕분’이라는 역사왜곡 동영상에 반박하는 2분짜리 영어 동영상을 NBC를 포함해 CNN, BBC, NHK 등 세계 주요 언론 3백여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 첨부했다.    

이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4HQ2r0GCmOw)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점령하고 온갖 상상할 수 없는 전쟁만행을 일으킨 한국, 중국, 필리핀 등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를 보여준 후 아직도 진심어린 사죄와 보상을 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뉴욕포스트는 ‘라모의 괴상한 발언으로 얼굴이 붉어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과거 일본의 식민 지배는 여전히 양국 사이의 중요한 포인트다. 일본은 제 2차 세계대전 중 수천명의 한국 여성을 성노예로 삼은 것에 대해 2년 전 미온적인 사과를 하는데 그쳤다’면서 라모의 망언이 얼마나 부적절했는지 꼬집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의 외신들의 왜곡보도는 이것 뿐만 아니다 영국 유력 일간지 ‘더타임스’는 독도를 ‘일본이 소유한 섬’이라고 보도하며 사실 확인도 없는 망언을 이어갔다. 

더타임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각)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보도하며 남북 선수단이 들고 있는 한반도기의 제주도를 가리켜 “한반도기는 두 적을 한 깃발로 대표한다는 이유가 아니라 일본이 소유한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으로 비친다는 이유로 논란”이라는 왜곡된 보도를 했다.

제주도를 독도로 오인한 것도 모자라 ‘일본이 소유한 섬을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완전히 왜곡된 시선으로 설명 한 것이다. 주영 한국대사관은 공식 항의했고 ‘더타임스’는 잘못을 인정하며 바로 정정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11일 오후 온라인판 기사 상단에 “분쟁 중인 섬 독도를 오인했다. 독도는 한국이 관리하고 있고 일본이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섬”이라며 “(제주도는) 분쟁 대상이 아니며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그려져 있지 않다. 실수를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보도와 논란에 대해 일제강점기시대의 왜곡된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서경덕 교수는 “이러한 사실을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형성한다면 NBC와 더타임스 등 세계적인 언론매체에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승규 기자  press33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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