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어린이박물관 ‘하트 앤 서울(Heart and Seoul)’ 개막식서 선보여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한국문화 이해를 위한 전시·체험상자인 한국문화상자를 개발하고 해외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시카고어린이박물관 그랜드홀에서 열린 개막행사.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최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컨텐츠 한류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유구한 역사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갖춘 한국문화를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알리는 다양한 노력들이 선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해외에서 한국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체험상자인 한국문화상자를 개발하고 전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29일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시카고 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문화 특별전 ‘하트 앤 서울(Heart and Seoul)’ 개막식에서 한국문화상자를 처음으로 선보였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활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문화상자는 2월 10일부터 시카고 한인문화센터로 옮겨져 전시 기간 동안 전시와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어린이박물관과 시카고 한인문화센터, 시카고 지역의 8개 관련 단체가 협력해 이뤄진 한국문화상자 활용 교육은 시카고의 주류 사회는 물론 입양아, 한국 교민의 어린이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제작된 한국문화상자는 지난 2012년 국립민속박물관 문화다양성 사업으로 추진하고 개발한 ‘다문화꾸러미’의 일환으로 한국문화꾸러미 ‘안녕 대한민국’의 해외 보급용 버전이다. 

박물관과 전국의 관련 기관에서 어린이들과 국내 거주 외국인의 교육에 활용된 것이 한국문화꾸러미라면 이번에 새롭게 제작된 한국문화상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청되어온 다양한 해외 문화기관에서의 한국문화상자 요청 수요를 염두에 둔 것이다. 

한국문화상자는 사랑방, 안방, 한복, 한글, 놀이, 소리 등 총 6개의 주제 상자로 구성됐다.

선비문화의 사랑방 상자와 규방문화를 알리는 안방 상자는 한국의 주거문화를 보여주는 격조있는 전시상자이다. 또한 다양한 한복과 쓰개류를 입어볼 수 있는 한복상자와 놀이를 통해 한글을 체험할 수 있는 한글상자, 팽이·제기 등 놀이가 담겨있는 놀이상자, 판소리 등 국악을 들을 수 있는 소리상자 등은 만지고 들어보고 입어보는 등의 체험을 목적으로 한 상자다. 

또한 한국문화상자에는 한복은 물론, 서안·정자관·노리개 등의 한국문화를 보여주는 실물자료 74건 509점이 담겨 있어 한국문화의 이해를 높이는데 문제가 없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한국문화상자를 제작, 해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한 해외보급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이해, 그리고 한국문화와 세계문화의 쌍방향 문화소통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한국문화 이해를 위한 전시·체험상자인 한국문화상자를 개발하고 해외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카고어린이박물관 Heart & Seoul 전시 체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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