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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미래 성장동력 LG화학ㆍ삼성SDI...미국 자동차시장서 희비 엇갈린 까닭GM 볼트EV 판매량 증가 전기차 배터리 매출 견인...LG화학 미국ㆍ삼성SDI 유럽 중심 전략 내세워
  • 허홍국 기자
  • 승인 2018.01.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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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SDI, LG화학 공식블로그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LG화학과 삼성SDI가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GM 볼트EV 판매 호조에 LG화학이 웃고 삼성SDI가 울상을 지은 것이다. 두 회사의 표정은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는 완성 자동차제조사의 실적에 따라 갈라졌다.

12일 자동차업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이 전기차 대중화에 힘 쏟으면서 LG화학이 호재를 맞고 있다. LG화학 전기차 배터리가 탑재된 GM 볼트EV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2016년보다 26% 증가한 19만9826대가 팔렸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383km를 주행할 수 있는 GM 볼트EV와 테슬라 전기차 모델S가 전기차 대중화를 견인하고 있다.

무엇보다 GM은 지난해 한번 충전으로 383km를 주행할 수 있는 볼트EV를 선보여 중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GM 전기차 볼트EV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미국 판매량 2위에 오른 상황이다.

반면 삼성SDI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직까지 미국 자동차제조사에 자사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지 않고 있기 때문. 반면 유럽에서는 활짝 웃었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가 납품되고 있는 BMW i3ㆍ330eㆍ530e와 폭스바겐 e-Golf 등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 삼성SDI는 올해 2분기부터 유럽 생산기지인 헝가리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 같이 LG화학 전기차 배터리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관련 시장 공략 전략에 따라 선택된 완성차 제조사의 차이가 결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이 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한 반면, 삼성SDI는 유럽시장 선점 경영 전략을 내세운 것이 희비를 갈랐다. LG화학과 GM의 인연은 2009년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시작됐고, 지난해엔 전기차 상용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GM협력사 행사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출시된 현대차의 신제품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8kWh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열었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차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약 180km 주행이 가능하다.

 LG화학 전기차 배터리가 탑재된 쉐보레 볼트 EV(왼쪽)와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가 장착된 BMW i3. 사진=민주신문 DB

LG화학 전기차 배터리는 올해 국내에서도 호재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쉐보레 볼트 EV의 도입 물량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국GM에 따르면 볼트 EV 올해 공급 물량은 공공기관 인도 물량을 포함한 총 5000여대다. 이는 지난 해 인도된 약 500여대 대비 10배에 달하는 규모로, LG화학 입장에선 그 만큼 전기차 배터리가 시장에 공급되는 것이다. 한국GM은 쉐보레 볼트 EV 올해 가격을 동결해 공급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볼트 EV는 완충시 주행거리 383km를 주행하는 전기차다.

이를 반영하듯 LG화학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점유율이 증가세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최근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 점유율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LG화학은 시장점유율 21.3%로 세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은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을 2016년과 비교하면 약 2배 가량으로, 가파르게 시장을 선점하는 모습이다. 삼성SDI 시장점유율은 2016년보다 3.1%포인트 증가한 11.4%로 3위에 올랐다. 세계 1위는 일본 파나소닉으로 지난해 43.8%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허홍국 기자  skyh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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