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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르다김선생 나상균 대표…바르지 못한 프랜차이즈 갑질 '뭇매'공정위, 품목 구입처 제한 6억4300만원 과징금…'죠스떡볶이'도 리뉴얼 비용 떠넘겨
  • 유경석 기자
  • 승인 2017.12.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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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다김선생 나상균 대표. 사진=(주)바르다김선생

[민주신문=유경석 기자] 분식집으로 재벌을 꿈꾸는 나상균 (주)바르다김선생 대표가 가맹점 리뉴얼 비용 떠넘기기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이로써 나상균 대표는 '죠스떡볶이'에 이어 두 번째 공정위 과징금 처분을 받게 됐다.

(주)죠스푸드로부터 바르다 김선생 브랜드의 운영권을 부여받아 운영하는 (주)바르다김선생은 지난 2014년 2월 10일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은 현재 180여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까다로운 식재료 선택, 체계적인 분석을 통한 최상의 입지 선정, 철저한 가맹점 관리, 표준화된 교육 시스템, 전문적 매장 운영 시스템의 도입 등이 꼽힌다. 

다만 향후 성장세는 미지수다. 가맹점 개설을 시작한 2014년 82곳을 시작으로 2015년 183곳으로 늘었다가 현재 현상 유지 또는 감소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는 2015년 계약해지 10곳, 명의변경 5곳에 이어 2016년 계약해지 47곳, 명의변경 1곳 등 변동이 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나상균 대표가 이끄는 죠스떡볶이가 고전하고 있어 반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제약회사 영업부서에 일했던 나상균 대표는 2007년 서울 안암동 먹자골목에서 맛 좋은 떡볶이집에 위생, 서비스를 차별화한 '죠스떡볶이'를 선보여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가맹점 수는 2014년 424곳에서 2015년 354곳, 2016년 302곳으로 크게 줄었다. 

바르다 김선생 김밥. 사진=(주)바르다김선생 홈페이지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의 가맹점 수의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매출과 당기순이익 역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실제 2014년 매출액 163억3385만 원, 당기순이익 8억3828만 원에서 2015년 매출액 476억5323만 원, 당기순이익 41억1914만 원으로 급증했으나, 2016년 매출액 320억2786만 원, 당기순이익 15억6332만 원으로 대폭 줄었다. 

나상균 대표와 임원은 현재 최근 3년간 가맹사업거래와 관련해 가맹사업법 위반이나 사기·횡령·배임 등 민사소송 또는 형(刑)을 선고받은 이력은 없다. 

다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맹사업법 위반행위로 시정명령과 함께 6억4300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바르다김선생은 2014년 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가맹점주가 인터넷 · 대형마트에서 구입해도 김밥 맛의 동일성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는 18개 품목을 반드시 자신으로부터만 구입하도록 강제했다.

해당 품목은 바닥 살균소독용, 오븐 및 주방기구 기름때 제거용 세척·소독제를 비롯해 국물이나 덮밥, 반찬을 담는 용기, 위생마스크·필름, 일회용 숟가락 등 18개다.

또 대량 구매를 통해 시중가보다 싼 가격으로 가맹점주에게 판매할 수 있었음에도 고가로 판매한 사실도 확인됐다. 가맹사업법에서는 부당하게 가맹점주에게 특정한 거래 상대방과 거래할 것을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바르다 김선생 로고. 자료=(주)바르다김선생 홈페이지

이와 함께 인근 가맹점 현황에 관한 정보는 반드시 문서로 제공해야 하지만 2014년 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194명의 가맹희망자들과 계약을 체결할 때 이를 제공하지 않았다.

앞서 나상균 대표는 지난 6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죠스푸드(영업 표지 '죠스떡볶이')가 가맹점 점포 리뉴얼 비용 중 법적으로 가맹본사가 부담해야 할 비용의 대부분을 가맹점주에게 떠넘겨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900만 원이 부과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외식업종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브랜드 통일성 유지와 무관한 물품을 구입하도록 강제시키면서 높은 마진을 부가하는 방식으로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행위를 엄중하게 제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주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가맹본부의 각종 불공정 거래 행태를 면밀히 감시하고, 위반 행위를 적발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르다김선생은 공정위 처분과 관련 판결은 존중하지만 이미 해결됐거나 개선한 일에 대한 판결이라며 의아스럽다는 입장이다. 

바르다김선생 관계자는 "이미 1년도 더 전에 발견해 모두 해결하거나 개선한 일들에 대한 판결이고, 가족점주분들과 관계도 좋아지고 있는 중"이라며 "과징금 액수가 예상보다 많이 나왔는데, 그 근거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남아있어 의결서를 받은 후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경석 기자  kangsan0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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