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융합(가상세계+현실세계)으로 인간중심 HR 세상 구현…김은수 교수 "혁신성장과 사회문제 동시 해결, 국가적 육성 필요"

공간형 HR 디스플레이 기술. 자료=김은수 광운대학교 전자과 교수 겸 홀로디지로그 휴먼미디어 구센터(ERC) 센터장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혁신성장과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잡는 4차 산업혁명으로 초융합 HR 산업의 국가적 육성이 필요하다."

김은수 광운대학교 전자과 교수 겸 홀로디지로그 휴먼미디어 구센터(ERC) 센터장은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융합 홀로그램(HR) 산업발전 세미나'에서 '초융합 HR(홀로현실)산업 발전비전'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새 정부의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의 실현을 위한 핵심동력으로 초융합 HR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핵심은 디지털 Infra다. 이는 IoT, 5G, IoE, Sat., Cloud, Mobile 등 초연결과, AI, Big data, Deep learning 등 초지능으로 구성된다. 이런 가운데 홀로그램의 핵심은 사람중심 Visual이 80%로, 눈앞 공간정보를 초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가상세계+현실세계'의 초융합으로 인간중심의 HR 세상을 구현(Human-oriented HR World)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등장으로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으로 대변되는 범국가적인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는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고 모두가 참여하고 누리는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과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핵심견인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AI, IoT, 5G, Cloud, VR/AR/MR 등 미래혁신기술의 등장으로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전 산업 및 ICT 융합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장미빛 전망과 달리 한정된 콘텐츠와 비싼 가격, 불편한 HMD(Head mounted Display) 착용감 등으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시장성장은 둔화하는 추세다.

반면 몰입감, 자연감, 현장감으로 공간홀로그램 기술은 부상하고 있다. 정보단말기, 자동차, 문화 예술 등 전 산업에서 신 서비스를 창출하는 초융합형 콘텐츠 서비스 기술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은수 교수는 "초연결, 초지능으로 대변되는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이 구현되기 때문"이라며 "지능정보 및 디지털기술이 새로운 혁신과 성장, 가치창출의 중심이 돼 새로운 문화와 경제구조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 구현. 자료=김은수 광운대학교 전자과 교수

실제 SF영화 속에서 Hologram Avatars, Hologram Humans 등 다양한 미래 HR 세상이 등장하고 있다. 물리적인 실체는 아니지만 말과 행동 얼굴표정이 모두 사람과 똑같아 감성지능적 교감(대화)이 가능하다. 이는 영화감독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과학기술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셈이다. 

또 최근 AI, IoT, Big data, 5G, AR/VR, CG 기술 등 급속한 발전으로 영화 속 HR 새상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자유공간 홀로현실(HR) 기술로 '또 다른 인간세상 창조기술'(Genesisgraphy)을 비롯해 자동차 HR(홀로현실) 서비스로 자동차가 제3의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최근 자동차의 네트워크화, 스마트화가 가속화되면서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자동차 회사들은 이 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장치의 개발과 조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울러 자연초점조절 방식 HR-Glass로 안경형 HR(홀로현실) 서비스가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기존 AR/VR 산업이 무겁고, 어지럽고 불편한 HMD H/W 약점과 Color 콘텐츠 부재로 시장 확대 어려웠던 점을 크게 개선한 서비스다. 반면 공간홀로그램 기술을 융합한 자연초점조절 방식의 HR-Glass는 정확한 깊이 표현, 넓은 시야 각, 높은 각 해상도로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공간홀로그램을 통해 자유공간에서 서로 융합, 공존하는 공간형 HR 디스플레이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2D 모니터 속 사이버 공간이 자유공간으로 나와 실 공간과 융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김신구 팀장은 "자율주행과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스마트카 IoT 서비스 등 자동차 분야 홀로그램의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기계·전자·화학·재료 공학 등 고도화된 초융합 산업의 전문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재웅 애니펜 대표는 "기존에는 AR이 데스크톱 등 PC 환경에서나 구동 가능했지만 모바일 기기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개선되면서 모바일 AR기술도 급변하고 있다"며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기반의 인터랙티브 AR 또는 디지털 콘텐츠를 저작하고 실시간 촬영과 수정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기기가 소형화·경량화되면서 AR은 일상에 녹아들어 기존 아날로그 세계와 구별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수 교수는 "새로운 초융합 HR 생태계 형성으로 다양한 신 산업 및 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4차 산업의 핵심이 될 혁신성장형 초융합 HR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써 세계시장 주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초융합 홀로그램(HR) 산업발전 세미나'는 지난 1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상진·김정재·백승주·신경민·유승희·이춘석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상북도·전라북도·전자부품연구원 공동주관, 홀로그램포럼, 한국통신학회, 한국광학회,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삼차원방송영상학회,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한국VR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기가코리아사업단,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연구원,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협력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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