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강-설봉장학회 장학금수여식…전순표 회장 "꿈을 포기말고 중요한 인재 성장해주길"

전순표 세스코 회장. 사진=민주신문DB

[민주신문=유경석 기자]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해 꿈을 실현하고, 사회에서 중요한 인재로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

전순표 세스코 회장(82) 겸  (사)강원도민회 중앙회장은 14일 민주신문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보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금강장학회와 설봉장학회는 오는 15일 강원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도내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금강-설봉장학회 장학금수여식을 진행한다. 

금강장학회는 강원도 출신의 기업인들이 설립해 매년 대학등록금을 지원했고, 2015년부터 고등학생까지 확대했다. 금강장학회 이사장은 강원도민회 중앙회장이 겸임하고 있다. 

설봉장학회는 강원도 정선출신인 ㈜세스코 및 ㈜팜클을 창립한 전순표 회장이 지난 2010년 설립한 사회공헌단체다. 가정형편이 어렵고 이공계를 희망하는 고교생들의 학업을 지원한다. 설봉은 전순표 이사장의 호(號)에서 따왔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 전순표 이사장은 금강장학회 30명, 설봉장학회 31명 총 61명에게 6100만원(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설봉장학회는 그간 20명에서 올해부터 31명으로 수혜 대상을 증원했다. 

전순표 회장은 2012년 강원도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후원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강원도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이나 예체능 등 모범을 보인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출신인 전순표 회장은 고교를 졸업한 뒤 상경, 고학(苦學)으로 대학을 마쳤다. 1976년 방제회사인 전우방제를 창업, 해충 퇴치 분야에 진출해 아시아 최대 방제회사인 주식회사 세스코와 팜클을 일궈냈다. 팜클은 잡스(ZAPS)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그린바이오 살충∙살균제 제조회사다.

설봉장학회는 전순표 회장의 고향사랑의 실천이다. 전 회장은 "사회활동을 하면서 강원도 사람 가운데 활동하는 사람이 적었다.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하다가 젊었을 때부터 지식으로 키우면 인재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래서 여유가 되면 장학재단을 만들어서 강원도 사람을 본격적으로 키워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을 실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순표 세스코 회장은 국제로타리 전 총재를 역임했고, 서울 상공회의소 서울경제위원회 위원장과 동국대 이사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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