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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자·한글의 기원과 한겨레의 정체성 탐구 ‘한자의 비밀’5천년 전 한자의 모양과 소리를 체계화한 신개념 기호한자 학습서
  • 장윤숙 기자
  • 승인 2017.11.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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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구 ▲북치는소녀 ▲2만 원

[민주신문=장윤숙 기자] 한자와 관련해 ‘기초’라 하면 누구나 ‘부수(部數)’를 먼저 떠올린다. 한자에서 부수는 한글에서의 자음, 모음과 같은 것이다. 즉 자음과 모음을 모르고는 한글을 알 수 없는 것처럼 부수를 모르고는 한자를 안다고 할 수 없다.

‘부수’라는 말은 부수적으로 추가된 부분이 아니라 ‘머리가 되는 부분’이란 의미로 한자에서의 머리와 같은 의미를 띄고 있다. 따라서 부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한자를 이해하기 어렵다.

저자는 한자의 기초가 되는 부수만 알면 한자를 안다고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수를 제대로 아는 경우를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는 부수를 안다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으로 부수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AD 100년경 한나라 허신이 ‘설문해자’를 통해 부수를 540개로 정리했지만 현재 214개로 조정됐다는 것 자체가 부수에 대한 이해가 완전하지 않고, 현재의 214개 부수조차도 중복이 심하고 누락된 부분이 있어 여전히 부수의 이해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따라 부수의 첫머리에 특히 주목해야할 한자의 기초 14자의 존재를 이해한다면 현재의 214개 부수체계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으며 한자 학습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따라서 이 책은 저자가 발견한 한자의 기초 14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한자를 처음 만든 주체들이 ‘하늘’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을 것으로 보고 이 ‘하늘’을 나타내는 한자에 대해 설명한다.

“이 세상 모든 질서의 시작은 하늘이다. 세상의 어떤 개체도 하늘의 질서 즉 ‘천도(天道)’를 무시하고 바르게 존재할 수 없다. 세상 만물은 모두 하늘의 질서에 맞춰 순응하도록 입력된 정보에 의해 살아갈 수밖에 없으며 이것이 바로 자연(自然)의 질서인 것이다”(p44)

저자는 ‘하늘’을 나타내는 한자가 결국 한자를 알기 위한 첫 단추이며, 이 첫 단추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관계를 추적할 수 없듯이 서로의 관계를 알 수 없으니 당연히 한자 학습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장윤숙 기자  iees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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