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취임 30주차 국정수행 지지도 집계, 민주당 51.3% 자유한국당 18.6%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11월 5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민주신문=오양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주째 70% 초반대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11월 5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3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내린 71.2%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 흐름이 꺾였으나 70%대 초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난 것.

최근 일련의 정치 이슈가 문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을 분석해 보면 ‘국군 사이버사 선거개입 혐의’의 김관진·임관빈 석방 관련 보도가 지속됐던 27일 일간집계에서 72.5%(부정평가 21.7%)로 내린 데 이어, 심재철 한국당 의원의 ‘文대통령, 내란죄 형사고발’ 주장이 논란을 일으켰던 28일에도 70.4%(부정평가 24.8%)로 하락했다. 북한의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있었던 29일(수)에는 71.0%(부정평가 24.5%)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잇따른 구속적부심 인용 및 석방 관련 보도가 확산되면서, 보수성향의 유권자 일부를 중심으로 ‘정치보복’ 논란이 보다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소폭 하락해 51.3%, 자유한국당은 오름새를 보이며 18.6%, 바른정당 5.1%, 정의당은 4.7%, 국민의당 4.7%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769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2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