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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사업화 관건은 사업화·약사 능력 갖춘 4차 산업혁명 전문가 양성"현병환 교수 '4차 산업혁명시대 신약개발 인재 양성' 세미나서 발표…"기술·인력·자금 밸런스 강화 방안 필요" 주장
  • 유경석 기자
  • 승인 2017.11.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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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병환 대전대학교 융합컨설팅학과 기술경영전공 교수.
사진=양승조 국회의원실

[민주신문=유경석 기자] "바이오 사업화 성공을 위해서는 사업화 능력과 약사 능력을 동시에 갖춘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현병환 대전대학교 융합컨설팅학과 기술경영전공 교수는 지난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 신약개발 인재 양성'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바이오경제'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바이오와 기술사업화를 동시에 아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노인인구의 증가와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른 의료서비스의 수요 증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따른 신종질환의 증가,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와 난치 성 질환에 대한 치료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보건의료산업 시장은 약 8000조 원 규모로, 이는 IT산업 시장 3800조 원과 자동차산업 시장 1800조 원을 합한 것보다 큰 규모다. 이에 따라 주요 국가들은 IT관련 산업에서 벗어나 국가 성장 동력 전략산업으로 보건의료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세계 보건의료시장 8000조 원…국내기업 R&D 투자 절대 부족

제약산업의 부가가치율과 1인당 부가가치액은 다른 일반 제조업의 1.5~2배에 달하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발생 매출의 3배에 이르고, 10조 원의 매출 증가는 1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병환 교수는 "국내 1위 기업이 국외 1위 기업매출의 1% 남짓한 규모로 시장이 매우 영세한 수준"이라며 "매출 대비 R&D 비용이 1/5 수준으로 R&D 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사업화 지원능력을 가진 연구·임상약사를 양성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의약품 판매와 처방의약품 조제 중심에서 임상, 신약개발, 제약회사 의약품 생산관리, 바이오경제 지원으로 약사의 역할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제약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분야별 필요인력을 조사한 결과, 현재 및 3년 이내 추가 필요인력으로 R&D분야가 69.2%와 58.0%를 차지했다. 

국내 바이오 사업화의 애로요인으로 세계수준의 원천기술이 부족하고 바이오산업 규모의 영세성이 꼽힌다. 

현재 국내 바이오 원천기술 수준은 열악한 상황으로, 선진국의 주요 기업이 원천기술을 독점하고 있다. 의약분야의 경우 세계 주요 30개 기업이 관련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미 FTA 체결과 관련해 의약품분야의 신약개발 시 특허권 등이 강화됨에 따라 향후 국내 기업의 원천기술 개발 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신약개발 Breakthrough. 자료=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사무국장 발표자료 발췌

생산 및 투자, 마케팅 등 균형 있는 Input 확대 필요

바이오 사업화 성공을 위한 전략으로 R&D 분야뿐 아니라 생산 및 투자, 관리, 마케팅 분야의 균형 있는 Input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에 따라 취약한 기술 ∙ 인력 ∙ 자금의 유통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밸런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제약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분야별 필요인력을 조사한 결과 현재 및 3년 이내 추가 필요인력으로 R&D분야가 69.2%와 58.0%를 각각 차지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바이오경제와, 이에 필요한 약학교육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사무국장 겸 전무이사는 "신약개발은 바이오경제 시대의 바이오헬스산업, 제약산업, 바이오산업의 총아"라며 "스타트업기업, 중소기업의 창업과 보육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고용확대, 일자리 확충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약개발은 과거에 없던 물질을 만들어 내는 창조 작업이므로 앞으로 약학교육은 융복합 리더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신약개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약학대학을 추가로 신설해서라도 임상약사와 신약개발 분야에 종사할 약과학자의 배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우익 CMG제약 대표 겸 차의과학대학교 교수는 "신약개발에서 글로벌 회사와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수도 있다"며 "약학교육, 의학교육은 지금의 틀을 크게 뛰어넘어 진정한 융합형 교육을 시켜야 한다"며 교육 커리큘럼의 혁명적 변혁을 역설했다. 

손미원 ㈜바이로메드 전무이사는 "현재는 선진국의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산업은 도약을 위한 혁신적인 변혁을 이뤄야 한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의 근간은 글로벌 경쟁력있는 신약 및 혁신적인 의약품의 개발로, 이러한 제약산업 기반의 핵심은 인재이며, 특히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의약품 개발에서 약학인의 양성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조영국 글로벌벤처네트워크 대표는 "미국의 경우 신약개발, 의료기기, 진단,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의 사업호화 기술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는 사업화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도 약사, 의사들에 대해서 특허, 재무, 마케팅, 사업화, 기술이전, 협상 등에 대한 교육과 경력을 쌓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Multi-disciplinary teamworking 구조도. 자료=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사무국장 발표자료 발췌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연구, 개발, 생산 및 기타 신약개발 관련 영역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고급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제약기업만이 치열한 신약개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전문지식을 지닌 인력은 분야별로 양성되고 있지만 신약개발의 통합적인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인재 양성은 미흡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4차 산업혁명시대신약개발 인재 양성 세미나는 지난 27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양승조·유성엽·김광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이 공동주관으로 마련됐다. 

유경석 기자  kangsan0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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