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관객수 전년 대비 6.9% 늘어…신작 대거 출시 영향, 길막 현상‧긴 대기줄에도 축제의 장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 2017에서 신규 게임을 대거 공개하고 이를 즐길 수 있는 260여 시연대를 마련했다. 사진=조성호 기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지난 16일 개막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는 주말을 맞이하면서 뜨거운 열기로 뒤덮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주말을 맞은 18일 토요일 지스타 2017이 열린 부산 벡스코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전시장 내부는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지스타 2017은 넥슨과 넷마블, 블루홀 등이 새로운 신작 게임을 공개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졌다. 특히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 블루홀이 창사 10년만에 지스타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개막 이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인 블루홀 부스. 사진=조성호 기자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 첫날 관람객 수는 전년보다 6.9% 증가한 4만111명으로 뜨거운 관심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둘째날은 전년보다 9% 줄어든 4만3173명으로 집계됐지만 주말을 맞아 관람객 수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주최 측에 따르면 3일차인 18일에는 8만2978명이 방문해 역대 지스타 일일 최다 방문 기록을 경신했으며,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5만9130명(17시 기준)을 기록하며 총 22만5392(추정치)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역대 지스타 최다 관람객이다.

주말을 맞은 지스타 2017은 많은 인파가 몰리며 발 디딜 틈이 없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조성호 기자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시장 내 곳곳에서 통로가 막히는 길막 현상도 발생했다. 신작 게임은 물론 각 부스마다 전시된 콘텐츠들을 즐기기 위한 대기줄이 통로까지 길게 이어졌기 때문. 그만큼 관람객들의 관심이 방증된 현상이었다.

또한 다양한 복장의 코스프레 모델을 촬영하기 위한 열띤 경쟁이 벌어지며 정체 구간이 심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에도 많은 관람객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게임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지스타 2017에 참가한 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은 LG전자 부스. 사진=조성호 기자.

넥슨이 새롭게 공개한 축구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4’ 부스에서 만난 한 청소년 관람객은 “피파온라인4를 즐기기 위해 2시간 가까이 기다리고 있다”며, “사실 기다리는 게 힘들긴 하지만 같이 온 친구들도 있고 새로 나온 게임을 처음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참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18일 “대형 게임 업체들의 대거 신작 공개와 함께 직접 시연과 체험 행사 등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면서 많이 찾아와 주시는 것 같다”며, “이번 지스타 2017은 전시 규모는 물론 관람객 수 역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말은 맞은 18일 토요일 '지스타 2017'이 열린 부산 벡스코. 사진=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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