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집계, 정당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8.2% 자유한국당은 18.6%

[민주신문=남재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70%대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11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 주 대비 0.2%p 하락한 70.1%(부정평가 24.1%)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도 추이를 취임 이후 현재까지 6개월 분석하면, 지난 5월 월간집계에서는 82.0%로 출발해, 내각 인사 논란과 ‘웜비어 사망 사건’ 등 외교 논란이 중첩되었던 6월에는 75.8%로 하락했다. 7월과 8월에도 각각 74.4%와 72.7%로 내린 데 이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보 위기 고조와 전술핵 재배치 등 안보 논란이 증폭되었던 9월에도 68.0%로 하락하며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이어 10월에는 전달과 동률인 68.0%를 기록하며 이전 4개월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었다. 이후 이번 달 11월 1주차와 2주차 주간집계에서는 소폭 반등하며 각각 70.3%와 70.1%를 기록, 70%대를 회복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북핵 안보 협력, 한중 관계 개선 등 외교적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을 그 배경으로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대비 3.5%p 하락한 48.2%를 기록하며 다시 40%대로 떨어졌다. 반면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이 합류한 자유한국당은 1.8%p 오른 18.6%로 지난주의 하락세가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이어 정의당이 5.8%, 바른정당 5.5%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와 호남 중진의원 간의 갈등 증폭으로 전주 대비 0.7%p 하락한 5.3%로 정의당과 바른정당에 뒤진 최하위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10일(금) 일간집계에선 4.3%를 기록하며 ‘제보 조작’ 후폭풍이 이어졌던 7월 24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호남(16%→10.8%→9.6%→7.4%)에서는 3주 연속 하락하며 한국당에도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11월 6일(월)부터 10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2,72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3명이 응답을 완료, 5.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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