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2019년부터 운영, 청주시는 부지와 건물 등 시설지원

충북 청주시는 6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국제기록유산센터(ICDH)를 청주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승훈 청주시장이 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충북 청주시는 지난 6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유네스코 산하기관인 국제기록유산센터(ICDH)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밝혔다.

이는 지난달 13일 제202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후 최고기관에서 결정된 것으로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분야의 국제기구를 유치하게 됐다. ICDH의 설립목적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효과적 이행을 지원하고 인류 기록유산의 안전한 보존과 보편적 접근에 대한 국제적 역량을 제고하는 데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다양한 국가들의 경험과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기록유산의 보존 및 접근 정책 연구 및 개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각 국가별 니즈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수행 ▲세계기록유산 사업 및 그 성과에 대한 홍보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등 세계기록유산사업 지원 등이다.

ICDH 설립은 행안부 국가기록원과 청주시가 유기적인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구축해 추진함으로써 결실을 봤다. 국가기록원은 우리나라 중요기록물 관리 총괄 기관으로서 ICDH의 운영 및 재정 지원을 맡는다. 청주시는 ICDH의 부지와 건물 등 시설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국가기록원은 2019년 부터 ICDH의 본격적인 운영을 목표로 내년에는 거버넌스 조직, 운영예산 확보 등 센터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각국간의 이해관계가 미묘한 상황에서 ICDH 유치는 매우 의미가 있다”며 “향후 ICDH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세계기록유산사업에 있어서 유네스코 및 회원국과의 유기적 연계는 물론 관련사안 발생 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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