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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드라이빙] 쌍용차 G4 렉스턴, 쾌적한 공간과 주행 안정감이 질주본능 저격넓은 레그룸과 트렁크, 9에어백 등 패밀리카로도 손색없어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7.11.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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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G4 렉스턴. 경인운하에서 출발 전이다.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은 대형 SUV 1위의 호평에 걸맞게 실내의 쾌적함과 고속도로 주행의 안정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수입 SUV를 압도하는 단단함과 중후함, 부드러운 코너링은 쌍용차가 대형 SUV 명가(名家)라는 평가가 부족하지 않다.

대형이 되레 여성에게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지만 남성에겐 남심(男心)을 충족시키고도 남는다. 여성에겐 주행 중 실내의 고요함이 여심을 저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다.

기자는 지난달 28일 G4 렉스턴과 함께 경인운하를 출발해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을 찍고 돌아오는 약 260여 km를 달렸다.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같이 병행하기 위해 일부러 공장 근처 가까운 송탄 톨게이트가 아닌, 평택항으로 가는 길목의 서평택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38번 국도를 타는 코스다.

①G4 렉스턴의 높은 차체로 경인운하의 경치를 마음껏 즐기며 달릴 수 있다. ②높은 자체와 넓은 시야각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안전운전에 도움이 됐다. ③정체 구간을 벗어나자 G4 렉스턴의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가속을 느낄 수 있었다. ④시속 100km의 속도로 서해안고속도를 달리면서도 풍절음이 거의 없어 동승자와 대화도 큰 무리가 없었다. ⑤고속 주행시 승차감과 안정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서평택 톨게이트 진입 전. ⑥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국도를 통해 쌍용차 평택공장에 가는 길. 고르지 못한 국도에서의 승차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진=허홍국 기자

G4 렉스턴 운전석에 올랐다. 차에 탄다는 표현보다 오른다는 표현이 정확한 느낌이다. 쌍용차에서도 이를 의식하듯 차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발판이 나오게끔 전동식 사이드스텝을 선보였다. 이를 밟고 차에 오르니 한결 수월하다.

쌍용자동차가 밝힌 G4 렉스턴의 전고는 1825mm다. 이는 경쟁 모델인 기아자동차 모하비에 비해 15mm가 높다. 포드 익스플로러(2017)와는 무려 50mm 차이다. 1cm의 차이가 크다는 것은 스마트폰 화면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차이는 차에 올라타면 더욱 두드러진다. 넓은 시야각은 물론 시원함 마저 든다. 앞에서 주행 중인 차들이 모두 발아래 있는 느낌이다. 이처럼 높은 전고는 나파가죽의 시트와 함께 운전자에게 편안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G4 렉스턴은 전장 4850mm, 전폭 1960mm의 대형 SUV다. 경쟁 모델에 비해 차체 길이는 짧지만 폭은 넓어 단단하고 웅장하다. 또한 볼륨감을 가미한 전면 후드 라인과 날렵한 헤드램프는 웅장한 G4 렉스턴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20인치의 다이내믹한 스퍼터링 휠로 역동성을 더한 G4 렉스턴을 타고 고속도로에 올랐다. 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방향 계양-송내 구간은 차량이 많아 정체가 심한 곳으로 유명하다. 승용차였으면 앞 차량에 의해 시야가 가로막혀 답답했을 구간이지만 G4 렉스턴은 달랐다.

차체가 높아 앞 차량의 브레이크 등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어 직접적인 눈부심이 덜했다. 이는 운전자의 눈의 피로감을 훨씬 덜어준다. 또한 넓은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어 차량 소통을 예상할 수 있는 것도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됐다.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에 도착했다. 국내 대형 SUV 시장 1위를 꿰찰 만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공장은 분주하다. 사진=허홍국 기자

장수IC를 지나자 정체가 풀렸다. 액셀러레이터를 서서히 밟으며 G4 렉스턴의 속도를 올렸다. G4 렉스턴의 최대토크는 42.8kg.m, 최대출력은 187마력이다. 계기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최대 속도는 시속 240km.

엑셀에 발을 올려놓자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가속이 전해졌다. 조금 더 엑셀을 밟으니 어느새 속도는 시속 100km를 상회하고 있었다. 변속이 언제 됐나 싶을 정도로 벤츠에서 직수입한 7단 자동변속기는 매우 정숙한 변속을 보여줬다.

시속 100km의 속도에도 풍절음이 거의 없어 함께 동승했던 선배 기자와의 대화도 무리가 없었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 소리 역시 볼륨을 크게 올리지 않아도 됐다.

운전자에게 전방 주시는 매우 중요하지만 초행길에는 내비게이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헤리티지 트림의 시승 차량에는 9.2인치 디스플레이에 HD 스마트 미러링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 동급 최대 크기인 디스플레이는 크고 시원한 화면으로 길을 알려주기 때문에 운전자에게는 매우 유용하다. 액정이 크기 때문에 조작도 그만큼 편리하다. 라디오와 DMB는 물론 애플 카플레이와 음성인식, 화면 5:5 분할기능, 안드로이드OS 전용 와이파이 양방향 풀 미러링도 가능해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쌍용자동차 건물 외벽에는 ‘고객중시‧글로벌지향‧윈칙중시‧존중과 협력‧변화와 혁신’의 5가지 가치가 걸려있다. 사진=허홍국 기자

드디어 서평택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국도로 진입했다. 도로 상태가 양호한 고속도로와 달리 국도는 순탄하지 않다. G4 렉스턴의 승차감을 확인할 차례다.

쌍용차는 멀티 어드밴스드 서스펜션을 통해 불규칙한 도로 노면 충격을 좌우 휠에 있는 독립된 5링크로 분산해 차체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해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G4 렉스턴의 아쉬움은 여기서부터 나타난다. 바로 고속도로와는 달리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의의 승차감이다. 서스펜션이 의외로 단단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부드러운 승차감은 아니었다. 이는 승용차를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일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4륜 구동 시에는 2륜과는 달리 좀 더 안정감 있는 주행은 물론 승차감 또한 훨씬 세련된 모습을 보였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입구. 사진=허홍국 기자

또한 엔진 배기량 관련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2095kg의 자체 무게에 비해 2157cc의 2.2L LET 디젤 엔진은 렉스턴이라는 이름에서는 주는 무게감이 무색할 정도다. 특히 출발 가속시 차량 무게가 있는 만큼 약간 뒤에서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이다. 이는 튕겨나갈 듯한 출발을 보이는 일부 차량에 비해 안정성을 느낄 수 있지만, G4 렉스턴이 대형 SUV라는 것을 생각하면 엔진 출력은 아쉬운 부분이다.

드디어 SUV의 명가라 자부하는 쌍용자동차의 심장 평택공장에 도착했다. 온로드에서의 부드러운 코너링은 물론 민첩한 가속 능력 등 주행 감각은 기대 이상이었다. 뒷좌석의 넓은 레그룸과 820리터의 트렁크 용량, 고장력강판과 쿼드프레임은 물론 국내 SUV 최초로 적용된 9 에어백 시스템 등 안전성도 뛰어나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다. 엔진 출력 역시 다운사이징이 요즘 트렌드로 굳혀져가고 있는 상황을 생각한다면 G4 렉스턴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평택공장에 도착한 후 서울로 올라가기 전 평택항에 들렸다. 사진은 평택항만공사 앞. 사진=허홍국 기자

조성호 기자  chosh75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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