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역 대학과 대학 중심으로 한 지역내 산·학 네트워크 창업

세계적으로 소프트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급변하는 기술적 환경변화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창업-성장-글로벌진출을 위한 생태계의 첫 출발은 청년스타트업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산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 손금주 국회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 주요국의 대학생 창업지원 정책을 소개하는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 민주신문은 대학생 창업지원이 목표와 방향이 분명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외 지원정책을 정리·보도한다. [편집자 주]

독일 뮌스터시 자전거전용고속도로 옆 카페에서 자전거를 주차한 후 휴식을 취하는 대학생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대학 고유 특성 맞춘 학내 창업지원체계 적극 지원

[민주신문=유경석 기자] 독일연방정부는 1998년 이래 대학창업지원프로그램(Existenzgrüdungen aus der Wirtschaft, EXIST)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창업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오고 있다. EXIST를 통한 독일연방정부의 대학창업지원 정책 추진 목표는 대학 교육 및 연구, 행정 부문에서 기업가정신 정착이다. 또 대학의 학문적 연구 성과의 산업계 이전 통한 지속적 가치 창출, 대학의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목표 지향적 지원, 혁신적인 창업 확대 통한 일자리 창출 확대이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시행된 EXIST I을 시작으로 2010년 9월부터는 EXIST IV가 시행되고 있다. 응모 및 평가를 거쳐 총 5개 시범프로젝트, 20개 참여 대학을 선정해 지원한 초기단계(EXIST I)에 비해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EXIST IV에서는 2014년 11월 현재 22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총 24개 대학을 창업지원우수대학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그 지원내용도 과거에 비해 크게 확대되고 있다.

EXIST프로그램을 통한 독일의 대학창업지원정책은 초기 연방교육연구부가 정책시행 주체를 맡았으나, 2005년 메르켈정부 1기가 들어선 이후 2006년부터 시작된 EXIST III부터는 계속해서 연방경제에너지부(구 연방경제기술부)가 담당하고 있다. 프로그램 내용도 과거에 비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1998년부터 시작된 EXIST I에서 최근 시행되고 있는 EXIT IV까지 변화추이를 보면, 독일정부는 15년 이상 시행된 연방정부 차원의 대학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전역 대부분의 대학과 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역내 산·학 네트워크에 창업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창업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은 많은 대학에서 지원 이후에도 주정부 혹은 제3자의 재정지원을 통해 학내 창업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독일정부는 2010년 이후 시행되고 있는 EXIST 제4단계에서와 같이 창업지원우수대학이라는 타이틀 하에 대학 고유의 특성에 맞춘 학내 창업지원체계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방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