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 맞춰 시장 성장성 높아…현대차 시장조사 마치고 진입 움직임

쎄미시스코 초소형전기차 D2(사진 위쪽)와 대창모터스 다나고. 사진= 각 사 홈페이지 캡처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미래 자동차 산업을 주도할 분야는 전기자동차다.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는 자동차 제조사를 중심으로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공지능, 배터리 등 관련 산업 전ㆍ후방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더 나아가 1인 가구 증가세에 맞물려 초소형전기차가 주목 받고 있다.

초소형전기차는 국내에서 아직 이렇다 할 시장 형성을 못했지만 선점 경쟁은 치열하다. 특히 초소형전기차의 제품 경쟁력을 갖춘 쎄미시스코와 대창모터스 등 중소기업이 각축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국내 자동차 기업으로는 현대차가 초소형전기차에 관심을 보이며 시장조사에 나서 가까운 시일 내에 초소형자동차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내 전기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인 쎄미시스코가 초소형전기차 D2의 2차 시험생산을 앞두고 있다. 현재 쎄미시스코는 1차 시험생산 한 초도 물량 전기차 8대 운용을 통해 보완을 마친 상태다. 여기에 D2 전기차의 자체개발과 제조, 판매에서 정비까지 토탈밸류체인을 완성하며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50억원을 투자해 준공한 세종공장이 초소형전기차의 경쟁력을 갖추게 했다. 

대기업인 르노삼성이 초소형전기차 트위지를 수입해 판매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생산라인은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D2 가격은 책정되지 않았지만, 보조금을 포함해 500만~600만 원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D2차량은 유럽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고, 글로벌 판매로는 10위권 수준이다. 특히 이탈리의 경우 초소형 전기차 주차장이 있을 정도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D2 전기배터리는 삼성SDS, 파라소닉, LG화학 중 한곳이 선택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대창모터스는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으로부터 초소형 4륜 전기차 다나고의 보조금 인증 절차를 밟는 중이다. 현재 중국에서 초소형전기차를 수입 판매하는 단계를 넘어 직접 제작까지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올해 서울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1500만 원, 보조금을 받을 경우 500~600만원 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 후발주자인 캠시스는 올해 3월 100km 가는 초소형 전기차 PM-100을 공개했고 인증 절차는 내년도에 밟아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도 시장 성장성을 보고 초소형 전기차 시장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차는 공식적으로 부인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초소형전기차 업계 한 관계자는 “민감한 내용이다. 접촉했다기보다는 초소형 전기차의 시장조사를 한 것이라 봐야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전기차는 올해 1만3000만대에서 내년엔 3만대까지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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