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주식 보유 평가액 최다 회사는 한미사이언스, GS, 보광산업, 셀트리온 순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2016년 말 기준으로 미성년자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총 평가액이 1조 43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배당액도 143억원에 이른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 KEB 하나은행 및 KB 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보유 상장회사 주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취학아동인 0세에서 7세가 1669억원, 초등학생인 8세에서 13세가 6550억원, 중고등학생인 14세에서 18세가 6109억원 평가액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미성년자 주식 보유 평가금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한미사이언스로 약 2644억원, 그 뒤를 이어 주식회사 지에스가 약 788억원, 보광산업이 약 397억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이 약 307억원, 엔에이치엔엔터테인먼트가 약 26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성년자 배당액이 가장 높은 회사는 주식회사 지에스로 이 회사의 미성년자 주주들은 한 해 약 24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았다. 이어 삼성전자 약 3억4000만원,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약 3억2000만원, 현대자동차 약 2억9000만원, 조선내화주식회사 약 2억8000만원의 배당액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민병두 의원은 “미성년자가 보유한 상장 주식평가액이 1조 4,000억원, 한 해 배당액만 140억원이 넘어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불공정한 사회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 상속과 증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면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