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 자살률 1위…경제적 어려움 40%
고수익 중요하지만 꾸준한 행복 위해 재테크 필요

사진=뉴시스

혼밥 혼술시대, 결혼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자유로움과 독립된 생활을 즐기는 시대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지금의 젊은 세대는 욜로를 외치며 오늘 하루도 행복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욜로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미래를 포기하는 모습으로 비쳐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욜로가 가지는 의미는 ‘단 하루를 살아도 나에게 충실한 삶을 살자 그러므로 인해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매우 철학적인 내용이고 오늘의 내가 현실이고 진실이기에 보이지 않는 것에 집착하는 수고스러움과 스트레스로부터 나의 행복을 지키자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생각이 젊은 세대에게 큰 공감을 얻게 된 배경에는 너무나 힘들고 빡빡한 현실 속에서 더 이상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우리가 늘 고민을 하는 이유, 불안해하는 이유, 행복하지 않은 이유의 중심에는 바로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원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행복이 지속될 거라는 확신이 없을 때 우리는 불안해합니다. 미래의 나의 모습이 확실하지 않은 한 기대와 희망은 아무리 강조해도 결과적으로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사회적 모습이 우리로 하여금 점점 미래를 거부하게 만들고 외면하게 만들며 상대적으로 오늘의 삶에 집착하게 만드는 모습으로 연결되게 합니다.

우리는 욜로와 미니멀 라이프가 가지는 오늘의 충실한 삶의 태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건 분명히 우리로 하여금 행복지수를 높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를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그건 바로 오늘의 해는 지고 내일의 해는 반드시 떠오른다는 것입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갑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누릴 수 있는 대부분이 경제적인 가치에 종속돼 있는 자본주의 현실에서 오늘만 즐기다 끝내기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급여를 받는 시간보다 직장을 다니지 못해 급여를 못 받는 시간이 더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2014년 통계로 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우리나라의 노인 자살률은 전 세계 1위입니다. 자살을 생각한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이유가 40% 넘는 비율로 1위에 해당됐습니다.

또한 고령층의 일하는 인구비율이 매우 높은데 실제 30세 미만의 경제활동인구보다 60세 이상의 경제활동인구가 더욱 많습니다. 노년층이 일하는 이유 1위는 ‘생활비 부족’으로 무려 57%의 비율을 보였습니다.

즉 노년층이 일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원해서 하는 일보다는 어쩔 수 없는 척박한 삶의 환경으로 인해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을 못하는 순간 소득은 끊기게 되고 결국 소득의 끊김은 생활고로 이어지게 되며 불행의 끝으로 향하게 됩니다.

적은 금액으로도 큰 자금 만들 수 있어

우리의 수명은 하루가 멀다 하고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늘어나는 수명만큼 우리가 일할 수 있는 기간보다 일할 수 없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퇴직 이후에 필요한 은퇴자금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실을 외면하거나 포기하고 오늘만을 위해 살아간다면 그건 진정한 욜로도 아니고 미니멀 라이프도 아닙니다. 이는 인생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일은 분명 옵니다. 미래도 오고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나이도 분명 오게 됩니다. 외면하실 건가요? 아무런 대책 없이 늘 오늘과 같을 거라 생각하며 시간만 보내실 건가요?

개인적으로 재테크의 목적은 첫째도 행복이요 둘째도 행복이고 셋째도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수익을 얻을 수 있으면 좋습니다. 물론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바로 행복입니다.

오늘만의 행복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살아 숨 쉬는 기간 동안에는 계속 행복해야 합니다. 재테크는 바로 지속되는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지속되지 못하는 행복이라면 고수익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미래를 외면하지 말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작은 실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내일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제가 늘 연금 준비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리지만 연금은 작은 것입니다. 매월 적은 금액으로 평생에 필요한 큰 자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작은 자금이지만 오랜 기간 장기저축을 통해서 많은 목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래 저축함으로써 시간의 힘인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고수익도 충분히 얻어낼 수 있습니다.

당장 대출 갚고 아파트 사는 게 급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꼭 적은 금액 하나는 남겨둬 미래의 행복을 함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오늘도 살고 내일도 살 수 있습니다. 65세 이후 국민연금으로만 월 30만 원 받는 것과 개인연금과 주택연금을 합하여 월 230만 원을 받게 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한 채라도 입지가 뛰어난 똑똑한 아파트 마련과 무제한 수익보장이 가능한 작은 연금 하나가 여러분에게 충분히 지속되는 행복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재테크는 그래서 필요한 것입니다. 어디에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최근 ‘꽃길만 걷자’라는 말이 매스컴에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비록 힘들고 지치는 하루하루지만 오늘의 즐김과 내일의 준비를 함께 실천함으로써 불확실을 확실로 만들 때 진정 여러분 모두가 꽃길만 걷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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