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평균 영업이익률 35% 최고…2위 SK텔레콤
네이버 평균 매출액 성장률 6.8%로 가장 우수

서울 서초구 헌릉로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민주신문 DB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현대차와 SK텔레콤, KT&G 등 20개 기업이 2000년 이후 올 2분기까지 7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평균 영업이익률은 KT&G가 35%로 단연 최고였으며, 순수 민간기업으로는 SK텔레콤이 21%로 가장 높았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2000년 이후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분기 실적 분석이 가능한 2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스코, 신세계, 롯데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농심, 유한양행, 넥센타이어, 동아타이어공업, 국도화학, 이지바이오 등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유통, 자동차, 철강, 식음료 업체들이 다수 포함됐다. 유통업체는 롯데쇼핑, 신세계, 호텔신라, CJ오쇼핑, GS홈쇼핑 등 5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 관련 업체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넥센타이어, 동아타이어공업 등 4개 기업이다.

특히 이들 유통, 식음료 및 자동차‧부품 업종은 사드 배치로 불거진 한중 갈등 속에서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대로 IT전기전자를 비롯해 조선‧기계‧설비, 건설‧건자재, 상사, 생활용품, 운송 등의 업종은 70분기 연속 흑자 기업을 단 하나도 배출하지 못했다. IT전기전자 업종은 3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최장이며,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현대엘리베이터(43분기)를 제외하면 연속 흑자 기간이 모두 30분기 미만에 불과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2년 민영화된 KT&G가 35.0%로 단연 1위였으며, 순수 민간 기업으로는 SK텔레콤이 2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포스코(14.9%), 에스원(13.2%), 이지바이오(12.4%), CJ오쇼핑(12.1%), 현대모비스(11.4%), GS홈쇼핑(11.1%), 유한양행(11.0%), 넥센타이어(10.5%) 등 10개사가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했다.

이밖에 네이버, LG화학,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금호석유화학, 한샘, 현대건설 등 14개 기업은 분기 실적을 공시한 이후 6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 중으로 나타났다.

또한 50~5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중인 기업은 삼성SDS, 현대백화점, 한화, SPC삼립, 오뚜기 등 8개 기업이며, 30~49분기 연속 흑자중인 기업은 삼성전자, 기아차, 이랜드월드, 롯데제과, 아모레퍼시픽, LG하우시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엘리베이터, CJ제일제당, GS리테일, 풍산 등 34개 기업이다.

5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낸 모든 기업 중에서 분기 평균 매출액 성장률(CQGR)은 네이버가 6.8%로 가장 우수했다. 이어 서브원(5.5%), 엔씨소프트(5.1%), 현대모비스(3.8%), 광동제약‧금호석유화학‧현대제철‧SPC삼립(각 3.2%) 순이었다.

분기 평균 영업이익 성장률 역시 네이버가 6.5%로 가장 높았고, 금호석유화학(5.2%), 삼성SDS(4.7%), 고려아연(4.6%), 한샘(4.5%), SK(3.8%), 현대제철‧엔씨소프트(각 3.7%) 순이었다.네이버는 평균영업이익률도 41.6%로, 공기업인 강원랜드(42.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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