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해안 복선전철 개통되면 지제역 ‘사통팔달’ 교통 요지
삼성 고덕 산업단지, LG산업단지 등 내년부터 본격 입주 스타트

평택 고덕 산업단지 조성 전경. 사진=뉴시스

인간은 누구나 오는 길도 혼자지만, 가는 길도 혼자다. 그러나 살아가는 동안은 혼자가 아니고, 여러 사람이 어울려 살게 된다. 사는 동안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좋은 일하면서 좋은 생각만 하다 죽으면 얼마나 좋을까. 별을 좋아하는 사람은 꿈이 많고,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추억이 많다. 또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이 아름답고, 부동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돈을 모을 수 있다. 당신은 얼마 가량 모아야 마음이 흡족하겠는가?

엊그제까지 나는 젊었다고 큰소리치던 사람도 흐르는 세월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때문에 40대는 지식의 평등이고, 50대는 외모의 평등이며, 60대는 남녀의 평등, 70대는 건강의 평등, 80대는 재물의 평등, 90대는 생사의 평등이라고 했다. 특히 부동산투자와 배움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천천히 걸어도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안이한 생각이다. 또 시간이 당신 앞에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일 수 있다. 부동산투자도 오늘의 계획이 필요하다.

요즘 주택시장은 시국도 어지럽고, 대선주자들의 부동산공약도 들쭉날쭉해서 한산하다. 기존주택시장도 침체기를 걷고 있고 신규 분양하는 건설사들도 눈치를 보느라 분양을 미루고 있다. 건설사들이 우려하는 것은 미분양이다.

그러나 토지시장은 시중에 돈이 돌아 거래가 활발하다. 특히 경기도 평택은 서울시 평택구라 할 정도다. 토지투자는 개발지 또는 개발예정지라야 돈을 벌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평택은 어떤 개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어떤 개발이 예정돼 있을까.

경부 라인

평택시는 경기 남부 중에서도 경부 라인의 서부에 자리 잡은 지역이다. 면적은 454.47K㎡(옛 1억3747만7175평)정도 된다. 동서는 차로 30분, 남북은 차로 20분 거리다. 산은 없고 바닷물과 강물이 함께 있는 지역이다.

현재 인구는 46만명이지만 2020년에는 140만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기 남부의 교통 핵심요지는 전철과 고속철도가 머무는 지제역이다. 이 곳은 5~6년 후 GTX 3개 노선의 종착역이 된다. 서해안 복선전철이 2020년 개통되면 평택은 동부는 완행전철, 서부는 급행전철이 통과하게 된다.

또 삼성전자는 지제역 옆 고덕신도시 하단부에 들어온다. 삼성전자 상단부 우측 자리잡은 진위면에는 LG전자 입주가 예고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100조, LG전자는 60조를 투자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공사는 건물을 지으면서 입주하기 때문에 앞으로 10년 동안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2,3기 신도시는 모두 집만 지었지만 평택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필요한 집을 짓고 있다. 자동차 부품 조립, 전자부품 조립 등 20개 산업단지가 있고, 삼성 고덕 산업단지, 브레인시티, LG산업단지, 진위산업단지는 세계 최대의 실리콘벨리의 부상을 앞두고 있다.

또 평택은 전 지역이 도시개발 중이다. 대상 지역은 고덕, 소사벌, 용죽, 용이신흥, 소사2, 세교, 동삭, 현덕, 안중, 청북, 진위 등 27곳이다. 그중 현덕에는 화양경제신도시가, 안중에는 서해안 복선전철이 들어서게 돼 전 지역이 변모 중이다.

화양신도시에는 약 2만 5000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고, 대학병원, 구청 등 다양한 인프라가 형성되고 있다. 평택항은 지금도 인천항보다 1.6배가 크지만 2020년경에는 4배로 확장돼 중국과의 모든 교역이 평택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인 차이나타운은 서해안의 부산항이 된다.

미군기지가 입주를 하고 있는 팽성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미군 이전지는 495만 평으로서 여의도 6배 정도다. 현재 이전지 부근은 작은 아메리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고, 농림지역까지 렌탈 주택이 들어서고 있다.

거래 집중

평택은 이 같은 개발 호재들로 인해 주택이나 토지의 거래가 집중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미 값이 올랐다고 예상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직도 투자할 곳은 널렸다. 또 값이 오를 확률이 큰 곳도 적지 않다.

평택이 아무리 발전해도 투자할 능력이 없으면 그림의 떡일 뿐이다. 그렇다고 꼭 투자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은 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투자 전액을 대출로 하는 일은 가장 무거운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때가 있다. 개발호재를 만났을 때도 투자 적기지만 자신의 계절을 만나야 한다. 사람마다 꽃을 피우는 계절이 있듯이 말이다. 부동산 복이 없다고 한탄하지 말고 한두 번 실수했다고 실망하지 말자. 상처 입은 굴이 값비싼 진주를 만들지 않던가.

예측되는 수명이 90세이고 현재 나이가 50세라면 하루 중 오후 1시에 불과하다. 하루가 바뀌려면 앞으로 11시간이나 남았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새는 날개를 접을 때가 잡기 쉽고, 부동산은 시장이 가라앉을 때가 기회일 수 있다.

Who is he?

세인종합법률사무소 사무국장 겸 현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부동산카페) 대표

부동산힐링캠프 중개사무소 대표중개사

조인스랜드부동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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