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나란히 출시 예정, 3사 스마트폰 출시 전략

삼성전자가 전 세계 언론인을 대상으로 발송한 '갤럭시노트8' 언팩 초청장. 사진=삼성전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결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이들이 출시하게 될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 V30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FE의 경우, 갤럭시노트7로 인한 오명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이지만, 노트7의 부품이 사용된 점에서 이번 갤럭시노트8 출시가 진정한 시험대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로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은 애플의 아이폰8은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 5월 공개한 ‘LG페이’ 첫 탑재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예정인 갤럭시노트8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1,200만 화소의 망원렌즈와 1,300만 화소 광각렌즈가 장착되며 광학 3배줌, 고속 자동 초첨,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부터 약 20년간 디지털카메라를 생산·판매한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어떻게 나타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디지털카메라 시장 철수를 발표하면서 “카메라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카테고리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기어360과 자사 스마트폰의 카메라에 집중할 뜻을 나타냈다. 따라서 애플과 LG전자가 이미 선보인 듀얼 카메라 장착 스마트폰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이와 함께 갤럭시S8에 처음 탑재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인 ‘빅스비’도 관심을 모은다. 불안정한 음성인식과 외국어 지원 지연 등 초기 시행착오를 겪은 빅스비는 이번 갤럭시노트8에서 영어는 물론 중국어, 스페인어 등으로 언어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도 높은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는 3,300mAh로 전작인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S8 플러스(3,500mAh)보다 용량을 줄여 배터리 안정성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30’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하며 기대감으로 높이고 있다. 이번 초청장에 18:9 비율의 스마트폰 화면을 바탕으로 카메라 렌즈를 형상화한 여러 겹의 은색 원형 이미지와 함께, ‘Light, Camera, Action’의 3가지 단어를 담아 강력한 카메라 성능으로 무장했음을 암시했다. LG전자는 2015년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최초로 탑재한 ‘V10’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듀얼 카메라를 스마트폰에 탑재하며 탁월한 카메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V30은 또한 상하좌우 베젤을 줄인 자사의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작인 V20 대비 상단은 20%, 하단은 50%까지 베젤을 없앴다. 또한 QHD+ 해상도와 약 415만 개 화소로 더욱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한편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아이폰8은 애플 최초로 5.8인치 대화면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홈 버튼의 위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면 스크린 터치ID 기술 탑재 계획이 무산되면서 지문 인식 센서가 제품 후면 또는 측면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이폰의 상징과도 같은 홈 버튼에 대한 10년만의 변화로 애플의 모험이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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