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앞에 성금 다가온 데이터의 시대
인공지능·데이터와 인간의 공존 방법

▲서울대 법과경제연구센터 ▲한스미디어 ▲1만6500원

[민주신문=장윤숙 기자] 데이터의 시대가 왔다. 데이터가 사회와 경제를 움직이는 새로운 시대, 즉 데이터 중심 경제(data-driven economy)로 그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과 로봇,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제도와 사회규범, 사람들의 인식은 균형을 맞추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미래의 사회와 경제가 어떻게 변모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데이터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 실정법의 틀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현 시점의 우리나라 상황에 주목하여 여러 가지 예상 가능한 문제점과 그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데이터가 사회와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적인 동력이 되는 데이터 중심 경제(data-driven economy)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 데이터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자원이다.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부가가치가 극대화되며, 닳거나 사라지지도 않는다.

데이터를 많이 가진 기업이 더 높은 경쟁력을 보일 수 있고, 반대로 데이터를 보유하지 못한 기업은 새로이 데이터를 축적하는 과정이 매우 지난하며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 있다.

한편 데이터는 잘못 다루면 커다란 화를 부를 수도 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정보의 오·남용 상황이나 불법적인 대규모 정보 유출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그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부작용과 해악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규모 데이터, 특히 개인정보 유형의 데이터를 보유하는 조직이나 기업은 개인정보 보유가 필요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의 데이터가 필요한 것인지, 확보한 데이터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등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는 보유하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대부분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으며 그 주어진 데이터에서 어떤 분석과 함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에 관한 것이다.

즉 데이터 자체가 의미를 가진다기보다 분석과 활용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가 중요할 때가 많다. 빅데이터다 인공지능이다 하는 것도 사실 데이터를 많이 축적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일정 수준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거기서 어떻게 유용한 분석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서울대 법과경제연구센터는 오랜 기간 이와 같은 상황 인식을 전제로 데이터를 중요하게 바라보는 다양한 맥락에 대하여 심도 깊은 연구를 지속하고, 문제인식과 대안을 이 한 권의 책에 정리했다.

집필진은 미래 사회와 경제가 어떻게 변모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데이터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실정법의 틀에서 벗어나 현실에 기초하여 좀 더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특히 현 시점의 우리나라 상황에 주목하여 문제점과 해법을 모색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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