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3년 전부터 전담팀 가동, 롯데건설 재건축 수주 실적 강점
현대건설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 내세워 집중 공략 전략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GS건설과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 중심의 각축전 양상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지인 신반포 13차 아파트 전경.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반포주공 1단지(1ㆍ2ㆍ4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GS건설과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 중심의 각축전 양상이다.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9곳 중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 수주 전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고 여전히 8곳이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시공순위 1위 삼성물산을 제외한 9곳의 대형건설사가 시공사 선정 설명회에 참석할 만큼 관련업계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

현재로선 시공사 선정 총회가 한 달 넘게 남아 있어 하반기 재건축 최대어를 수주할 시공사의 향배를 가늠하기 어렵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재건축 사업 중 최대 규모인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전이 지난 20일 재건축조합의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현장설명회에는 시공순위 1위 삼성물산을 제외한 2위부터 10위까지 랭크되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만 참석했다.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은 총 공사비가 2조 6411억 원에 이르고, 입찰 보증금만해도 1500억 원이어서 대형건설사가 아니면 뛰어들지 못하는 사업지다.

반포주공 1단지 위치. 사진=다음지도 캡쳐

알짜 입지, 강남 랜드마크 매력

건설사들이 반포주공 1단지에 몰리는 것은 알짜 입지에 강남 랜드마크로서 매력적인 것이 크다. 반포주공 1단지는 한강변 아파트로서 서울지하철 9호선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일부단지는 한강 조망을 할 수 있다. 또 단지 인근에 강남 8군이라 불리는 세화고가 위치하는 등 교육환경도 좋다.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대중교통, 병원 및 대형마트 등 주거편의시설 등이 잘 갖춘 곳으로 평가돼 알짜 입지로 평가된다.

더욱이 서초구 반포동 일대는 분양에 실패한 적이 없고, 향후 미래가치도 높은 곳이어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도 몰리는 곳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공사 선정 경쟁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 경쟁은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를 기점으로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형세는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는 각축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수주 경쟁에서 선두로 평가받는 건설사는 GS건설이다. GS건설은 3년 전부터 전담팀을 꾸려 준비해왔다. 이 때문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GS건설은 반포1동에서 반포자이를 선보인바 있다.

롯데건설은 상반기 강남권에서 진행한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서 시공사로서 이름을 올렸다. 실제 대치2구역과 방배14구역 사업권을 모두 따냈다. 강남권 재건축 수주 실적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를 내세우는 집중 전략으로 수주 전에 임하고 있다. 이 건설사는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 수주 때 처음으로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를 선보였다. 사업지 인근에는 고유 아파트 브랜드인 반포힐스테이트를 선보인 바 있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도 실무팀에서 수주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다만 현대엔지어리의 경우는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의 상징성 있는 재건축 단지여서 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강남 랜드마크로서는 최적의 사업지”라며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입찰 마감은 오는 9월 4일이며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조합은 같은 달 28일 주민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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