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 1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지 전경.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서울 강남지역 우량 사업지인 신반포 1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권을 놓고 대형건설사들이 자사 브랜드의 우위를 강조하며 홍보전이 치열하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반포 13차 재건축 시공권 경쟁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3강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

체격과 아파트 브랜드 면에서 3곳 건설사 모두 지역 주민들에게 거부감이 없어 시공사로 선택 받기 위한 물밑 접촉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것.

롯데건설은 잠원롯데캐슬 2차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심정으로 신반포 13차 시공사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본사 인근 재건축 사업지를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에 내주면서 상처를 입은 것이 작용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재건축 시공권을 수주해 재건축 강자로서 입지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신반포 13차, 한신 4지구 등 수주에 참여해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현장 설명회를 기점으로 시공권 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지가 좋은 신반포 13차 재건축 사업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잠원지구에 ‘DH아너힐즈’ 브랜드를 알릴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짜 입지여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지”라며 “‘‘푸르지오 써밋’ 브랜드 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는 좋은 위치다”고 전했다.

수주 키포인트는 

신반포 13차 수주 키포인트는 친환경 아파트 콘셉트와 마감재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반포 13차 재건축조합은 제시한 재건축 안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고, 지난 3일 열린 현장 설명회에서도 이점을 강조했다.

윤형중 신반포13차 재건축 조합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차별성 있는 친환경 콘셉트와 마감재에 힘 쏟는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신반포 1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지는 서울 반포지구와 압구정지구 사이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뛰어나고, 한남 IC도 인접해 광역 이동도 수월한 곳이다. 또 한강이 도보권이면서 교육 여건도 잘 갖춘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해당 사업지는 서울 서초구 잠원로14길 42(잠원동)일대 1만3406.6㎡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개 동, 총 346가구가 지어진다.

시공사 입찰 마감은 다음달 18일이며 오는 9월 9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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