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최대 5.35배 늘려 이사

시그니엘 레지던스 이미지(위쪽)과 평창롯데캐슬로잔 아파트 입구(아래쪽) 전경. 사진=홈페이지 및 다음지도 캡처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뉴롯데 상징인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기고 잠실시대를 연다.

12일 부동산업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현 거주지인 서울 종로구 평창동 롯데캐슬에서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위치한 고급 주거공간인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이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9월 안에는 옮길 것으로 보인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위치한 고급 주거공간으로 신 회장은 이 중 70~71층을 복층으로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용면적은 1168㎡(약 350평)규모이며 매매가는 약 280억 원 정도다. 현재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3.3㎡당 평균 7000만-90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 회장이 입주를 완료하면 주거지 규모는 기존 평창동보다 최소 4.14배에서 최대 5.35배 커진다. 실제 거래가로 보면 최소 14.7배에서 최대 20.8배 큰 집을 사거 입주하는 셈이다.

평창 롯데캐슬로잔은 부촌인 서울시 중구 평창동에 위치한 고급아파트로 6개 동, 전용면적 218-282㎡, 최고 11층, 112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롯데캐슬로잔은 282㎡가 19억, 218㎡ 13억 4000만원 거래되고 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76층에서 열린 ‘The Great Moment-롯데월드타워 상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롯데는 잠실시대를 맞아 거주지를 옮기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의 새 터전이자 잠실시대를 맞아 이주하는 의미도 있다”며 “신 회장의 이주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롯데는 이달 중순부터 신 회장이 롯데월드타워 18층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면서 ‘잠실시대’를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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