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신임 당대표 <사진=민주신문>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포스트 심상정’ 시대를 이끌어갈 정의당 신임 당 대표에 이정미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11일 당대표를 뽑는 제4기 동시당직선거에서 최종적으로 7172표(56.05%)를 득표해 5624표(43.95%)를 얻은 박원석 전 의원을 제치고 원내 유일 진보 정당의 사령탑에 선출됐다.

이 의원은 이번 20대 국회에서 가습기피해자 구제 및 대기업의 불공정 노동 착취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며 주목을 받았다. 

노동현장은 물론 대선 기간 내에도 심상정 대표와 호흡을 맞추며 소위 ‘주류’로 분류돼지만 지도부에 대해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는 인사들과도 얘기가 자연스럽게 잘 통하는 인물로 꼽힌다.

이 의원은 “‘정치’ 본연의 역할을 통해 사회적 병폐가 조금이나마 해결되고 사외 약자의 삶이 개선 될 때 보람을 느낀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이 신임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지난 17년 당원과 함께 울고 웃었다. 이제 저에게 주어진 2년, 당원과 주권자들을 믿으며 함께 승리하겠다"며 "당원들과 주권자들을 향해 제 몸을 더 낮추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난 대선에서 존재의 이유를 입증한 정의당은 이제 무한도전을 시작했다. 국회에서는 ‘진짜야당 정의당’, 국민 속에서는 ‘민생 제1당 정의당’의 대표로 혼신을 다해 뛰겠다. 2018년 지방선거 승리토대 위에 2020년 제1야당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대선시기 우리 곁을 찾아 온 여성, 비정규직, 청년, 농민, 성소수자 등 정치 바깥으로 밀려난 분들을 우리 당의 주역, 한국 정치의 주역으로 교체해 내겠다”며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삶의 변화를 이루는 일이라면 반드시 달려가고 해결하자”고도 당부했다.

한편 3인을 선출하는 부대표 선거에서는 7명의 후보자가 출마하여, 강은미 후보가 3019표(24.88%), 한창민 후보가 2606표(21.48%), 이병렬 후보가 1668표(13.75%), 정혜연 후보가 1667표(13.74%), 이병진 후보가 1231표(10.15%), 박인숙 후보가 1126표(9.28%), 김태훈 후보가 816표 (6.73%)를 득표, 강은미, 한창민, 정혜연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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