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시중은행이 롯데월드타워 쟁탈전에 돌입했다. 해외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국내 최고층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에 금융센터를 앞 다퉈 열며 경쟁에 나선 것.

1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롯데월드타워가 외국 관광객으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시중은행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우리, KEB하나은행이 급증하는 해외 관광객을 통한 해외 진출 교두보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들 은행은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다양한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선진 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우리, KEB하나은행이 이달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 12층 파이낸스센터에 금융센터를 개점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사진= 각 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이달 3일 롯데월드타워 12층 파이낸스센터 내 종합금융센터를 개점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우리은행 롯데월드타워금융센터는 기업금융, 자산관리, 수출입업무, 해외투자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블라인드 글라스를 이용한 별도의 상담 공간을 마련해 일대일 금융서비스도 제공된다.

종합금융센터는 서울 롯데월드타워 12층 파이낸스 센터에 전체 1680㎡ 규모로 기업금융센터, PB센터, 부동산투자 및 세무설계 자문센터, 글로벌투자지원센터(FDI) 등을 한 곳에 모아 놨다.

하나은행도 같은 날 같은 층에서 금융센터를 개점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하나은행 롯데월드타워금융센터는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특성을 감안, 이들을 위해 총 41개국 이상의 외국 통화를 보유한 환전 창구를 열었다.

또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기업 손님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는 물론, 부동산 매입·매각을 자문해주는 부동산투자자문서비스와 상속·증여플랜을 설계해주는 세무컨설팅 등 VIP 손님을 위한 한 차원 높은 PB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는 앞으로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할 기업과 개인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전 세계 24개국 145개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강점을 살려 수출입 및 외국인 국내투자(FDI) 업무 등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 시중은행 쟁탈전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타워월드 방문 국내외 예상 관광객이 500만 명을 넘는데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고 빌딩의 랜드마크로서 국내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향후에는 연간 5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에 위치한 국내 최고 빌딩으로 주거, 사무, 숙박, 관광, 쇼핑이 가능하다. 규모는 지상 123층, 높이 555m로 세계에서 5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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