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6월 수도권 전세가가 전월대비 0.15%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여전히 수요대비 전세 물량이 부족한 모습이다.

3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수도권 전세가는 서울 고덕주공 등 재건축 영향으로 전월대비 0.15% 상승했다.

전세가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전 지역에서 소폭 확대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울은 전월보다 0.23%, 인천은 0.14%, 경기는 0.08%씩 각각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강남 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울 전세가는 강동구가 전월대비 0.90%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광진구로 0.45%, 성동구 0.43%, 영등포구 0.33%, 관악구 0.31% 순이다.

강동구 상승폭은 고덕주공과 둔촌주공 등 대규모 단지의 재건축 이주를 앞두고 전세수요 증가가 원인이다.

인천에서는 인천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연수구가 가장 많이 올랐다. 연수구 전세가는 전월보다 0.45% 상승했다. 이는 지역 평균보다 3배 이상 가파른 오름세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에 입주기업 및 국제고 등 자사고 관련 수요가 유입되면서 높은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에서는 제2의 강남이라 불리는 성남 분당구가 평균보다 약 3.87배 올랐다. 분당구 전세가는 전월대비 0.31% 올랐다.

이는 판교테크노밸리, 삼성물산 판교이전 등으로 인한 직장인 수요 증가와 신분당선 개통 이후 강남 출퇴근 수요가 유입된 것이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

고양 일산서구도 전월대비 0.28% 오르며 경기 전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강남 접근성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하는 과천은 하락세를 보였다.

과천 주공 단지의 재건축 이주 수요가 전세가가 상대적으로 싼 인근 안양, 군포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이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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