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이 ▲보아스 ▲1만4000원

자살률 1위, 우울증 1000만명 대한민국 실상

정신과 전문의 이선이 원장의 진솔한 이야기

[민주신문=장윤숙 기자] 우리가 느끼는 기쁨·슬픔·분노·집착 등 복잡한 마음들은 예측할 수 없는 감정에서 시작한다. 왜 우리의 감정은 늘 요동치는 것일까.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 마음속 크고 작은 마음앓이를 비추고 그것을 치유하도록 돕는다.

정신과 전문의 이선이 원장은 진료실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치유의 솔루션을 제시한다.

정신과 상담실에서 사람들이 가장 하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저도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라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은 다 평범하게 잘 사는 것 같은데, 왜 제 인생만 이렇게 꼬이고 힘든 건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각자의 삶을 들여다보면 어느 누구도 평탄하기만 하고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누구나 역경을 만나고 고통을 겪게 마련이다. 더욱이 대한민국은 현재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행감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김기웅 서울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확실한 우울증이 600만 명에 달하고 이미 ‘우울증 1000만 명 시대’에 진입했다고 한다.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살하는 인구가 하루에 40명꼴로 나타나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자살률 1위에 오른 것도 그 결과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또한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공황장애는 2016년 12만7053명으로 집계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정신질환은 비정상’이라는 인식이 강해 자신의 마음이 병든지도 모른 채 방치해 정신적인 문제를 더 크게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감정들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인식하고 치유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건강한 삶이란 육체적으로 건강한 것뿐만이 아니라 정신건강과 사회생활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가능하다. 더욱이 100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이 삶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책은 6가지의 감정을 바탕으로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마음앓이를 사례를 제시해 구체적으로 조망해주고 있다.

이 책에는 장나라, 이경규, 정형돈 등 연예인들이 앓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널리 알려진 공황장애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흔히 겪고 있는 우울증, 사회공포증, 결정장애, 장녀(장남) 콤플렉스, 분노조절장애, 피해망상증, 중독, 의존성 인격장애, 강박사고, 집착 등 29개의 사례가 소개돼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단지 사례라기보다 내놓고 말하지 못하지만 살아가면서 우리 누구나 겪고 고민하는 문제들이기에 마치 자신이 상담과 치유를 받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 내려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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