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월 6일(현지시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한 미 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맨(56)이 손광호 북한 체육성 부상과 함께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전직 NBA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오늘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13일 CNN에 따르면 데니스 로드먼이 지난 2014년 1월 이후 3년여 만에 북한을 방문한다. 하지만 공적 자격을 갖고 방문하는 것은 아니며 방문 이유도 밝혀지지 않았다.

로드먼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사이 북한을 4차례 방문,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을 만났다.

마지막 방문 당시 로드먼은 김 위원장의 생일을 기념한 시험농구경기에 참여했으며 김 위원장을 위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김 위원장을 친구라고 부르기도 했다.

로드먼은 자신의 평양 방문에 대해 “농구 외교(basketball diplomacy)”라고 하면서 김 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방문하는 것에 대해 “전세계를 위한 굉장한 아이디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 정부가 케네스 배 사건을 잘못 다루고 있다면서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배는 5년 전 북한에 억류됐다 2년여 만에 간신히 풀려났다.

또 당시 북한의 인권문제를 무시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북한에는 10만명 이상의 정치범들이 강제수용소에 수감돼 있다.

특히 로드먼은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북한 당국과 개인적으로 접촉하는 첫 케이스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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