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장윤숙 기자] 여성의 음역을 노래하는 ‘카운터테너’로 유명한 데이비드 대니얼스와 크리스토프 뒤모가 오는 9일 내한한다.

7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두사람은 오는 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종솔로이스츠(강효 예술감독)와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카운터테너는 사춘기 이후 가성을 훈련해 팔세토 창법으로 여성 알토의 음역을 노래하며 변성된 음성과 가성을 모두 낼 수 있다. 16세기부터 18세기 여성이 무대에 설 수 없던 시기에 그 역할을 대신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클래식음악 잡지 그라모폰이 클래식 음악계의 '선구자 10'인 중 한명으로 선정한 대니얼스는 현재 세계 주요 오페라단과 콘서트, 리사이틀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카운터테너로서 드물게 베를리오즈나 풀랑크 등의 19~20세기 예술 가곡을 소화하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 중이다.

카운터테너계의 신성(新星)인 뒤모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수많은 오페라 무대의 출연 섭외를 받고 있다.

두 카운터테너는 헨델의 '로델리나', '줄리오 체자레'와 같은 아리아를 노래할 예정이다.

대니얼스가 비발디의 '스타바트 마테르 돌로로사'와 오페라 '바야제트'의 아리아 등으로 카운터테너 음악의 정수를 선사하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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