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2015년 3월 20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에 문을 연 ‘e편한세상 수지’ 견본주택을 찾은 분양객들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이 단지는 개통된 신분당선 성복역 인근에 지어지는 1237가구 규모의 역세권 아파트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역세권 단지가 비역세권 단지 청약경쟁률에 비해 3.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리얼투데이가 최근 1년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역세권 단지는 평균 27.89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비역세권 단지는 8.49대 1에 그쳤다.

이는 역세권 단지 경쟁률이 약 3.3배 높은 수치다.

역세권 단지는 일반공급 총 8849가구에 24만6825명이 몰렸고, 비역세권 단지는 일반공급 총 3597가구 중 3만526명이 청약했다.

실제 서울에서 가장 최근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는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역세권 단지로 1순위 평균경쟁률 12.2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서울 민간분양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1순위 마감 경쟁률도 역세권 단지가 비역세권 단지보다 1.8배 이상 높았다.

최근 1년간 분양된 역세권 단지 35곳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32곳으로 91.4%에 달한다.

반면 비역세권 단지는 10곳 중 5곳만 1순위 마감돼 50%에 머물렀다.

전문가는 역세권 단지는 출퇴근이 용이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들의 선호가 높다는 분석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차장은 “역세권 단지는 교통 및 주거 편의성으로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어왔다”며 “분양 이후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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