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디어와 파트너들이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외곽 구베이슈에이전에서 열린 갤럭시S8ㆍS8+ 제품발표회에 참석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면서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3억750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수치다.

1분기 시장 분위기는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2%)을 기록한 것과 사뭇 달라졌다.

특히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판매된 휴대폰 중 80% 이상이 스마트폰인 것으로 집계된 점은 시장 회복세의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살펴보면 인도, 중국 등 이머징마켓이 꾸준히 성장세다. 이머징마켓은 경제가 발전함과 동시에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이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안정적인 경제 환경, 다양한 4G 플래그십 모델 출시, 중국 이동통신사의 직간접적인 보조금 등이 스마트폰 판매량을 계속해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도도 판매 시장으로써 급부상하고 있다.

인도는 휴대폰 시장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9%에 불과하다.

인도는 13억 인구를 지닌 만큼 스마트폰 시장으로서 충분한 여력이 남아있다는 관측이다.

프리미엄 모델에만 집중하던 애플은 신흥국에서의 스마트폰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인도 시장에서 저가형 모델인 아이폰SE 생산에 돌입한 상황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세계 1위 삼성전자도 세계 2위 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간 해외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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