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승규 기자] 국립국악고가 이달 30일과 다음달 1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47회 정기연주회 ‘목멱예술제’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선조들의 위대한 감성과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재에 집약한 ‘시공의 여정’을 주제로 진행된다.

공연은 30일 ‘우리가락’과 1일 ‘우리춤’으로 각각 하루씩 나눠 국악고 학생들의 전통음악과 전통무용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시각은 오후 7시 30분으로 입장권은 행사 당일 저녁 6시부터 공연장 로비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한다.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이에 대해 “문화의 힘이 문화 선진국의 주요 척도가 되는 시대에 전통예술은 우리나라의 최고의 자산이며, 국악고 학생들은 이런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세계 시민의 마음을 연결하는 문화 사절단이다”며 학생들의 열정을 높이 샀다.

신현남 국악고 교장은 “오늘 학생들은 우리의 아름다운 가락과 춤을 미래의 가치로 만들어나가며, 전통음악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갖고 전 세계로 나아가 세계음악의 중심에 우뚝 설 것”이라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국악고는 1955년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로 개소해 ‘창의성과 지혜를 갖춘 예술 인재 육성’이라는 기치 아래 21세기 우리나라 전통예술을 주도하고 있다.

이 고교는 1972년 국악고로 승격된 이래 현재까지 62년간 5280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하며 유능한 예술인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주요 행사로는 전공 교육과정을 집약해 전통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지향하는 ‘목멱예술제’와 방과 후 수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악・가・무 일체의 공연을 지향하는 ‘목멱한마당’, 전년도 본교 출신 전국규모 대회 수상자들을 초청해 연주하는 ‘수상자 초청공연’, 서울과 북경을 오가며 개최하는 ‘한중교류 음악회’ 등이 꼽힌다.

국악고 학생들은 이 같은 행사를 통해 국제적 감각과 폭넓은 예술관 형성의 덕목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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