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경기도 의정부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의 환호에 둘러싸여 손을 흔들며 답례하고 있다. 사진=민주신문

“민주정부 안보국방 훨씬 잘해…보수정권 뭐 잘했다고 큰소리치나”
“의정부 유세 1만5000여명 향해 지지호소…한반도 전쟁 없을 것”

[민주신문=박정익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일 “튼튼한 안보대통령, 믿음직한 외교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의정부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안보국방은 민주정부가 훨씬 잘했다”며 “보수정권 10년은 어땠나. 많은 장병들과 우리 국민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고, 방산비리가 터졌다. 뭘 잘했다고 큰 소리치냐”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김대중 정부 때 1,2차 연평해전 모두 우리가 압승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남북 간 군사충돌이 단 한 건도 없이 NLL을 철통같이 지켜냈다”며 “국민들은 남북평화를 의심하지 않았고,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의 발전으로 우리 경제의 북한 진출을 꿈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 특전사 출신인 저 문재인 앞에서 안보 이야기 꺼내지도 말라”며 “이번 대선은 유능한 진짜 안보 문재인과 무능한 가짜 안보세력 간의 대결이다. 정면으로 붙어 보겠다. 피하지 않겠다. 진짜 안보, 누군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경기 의정부 젊음의 거리 집중유세에서 참석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민주신문

문 후보는 또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배치 비용 10억 달러를 대한민국에 부담하라고 한 것을 언급하며 준비된 외교대통령임을 강조했다.

그는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라는 분들이 ‘사드배치의 국회비준이 필요없다’, ‘무조건 찬성해야 한다’, ‘사드 반대하면 종북’이라고 나오니까 미국에서 돈도 내라고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저는 새 정부로 넘겨 미국과 협상할 카드로 갖고 있어야 한다 주장했다. 새 정부에서 외교로 해결할 자신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만 봐도 누가 외교를 아는 후보인지, 외교위기‧안보위기를 누가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후보인지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국익외교를 할 사람, 미국에게 당당하게 할 말하는 당당한 외교, 누군가”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 전쟁은 다시 없을 것”이라며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북한의 도발을 무력화시키고, 동북아 평화질서를 우리가 주도해 나가겠다.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 후보는 “의정부의 숙원사업도 책임 있게 해결해 나가겠다”며 “문희상 의원, 안병용 시장과 함께 경전철 정상화 해법을 마련하겠다. 평화통일 특별자치도와 반환되는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안보테마 공원화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문 후보의 의정부 집중 유세에는 1만5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문재인’을 연호했다. 또한 전해철 경기도당 위원장과 이석현‧김진표‧백재현‧윤호중‧유은혜‧조응천‧정재호‧김한정‧김두관 등 경기 지역 국회의원과 노웅래‧진선미 의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도 참석해 문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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