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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교수의 ‘중학생들의 작문능력 실태 조사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학생의 작문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49.53점이다.

실제로 학교에서 독후감이나 각종 글쓰기 과제물을 점수화하면 잘하는 학생부터 못하는 학생까지의 격차가 크고, 작문 실력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글쓰기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자 총체적 도달점이다. 글을 쓰려면 우선 쓰고자 하는 내용을 머릿속으로 떠올려(창의력) 정리해야 하며(사고력) 내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하고(어휘력), 단어들을 잘 배치해서 문장을 만들어야 하고(문장력), 글을 읽는 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정확하게 써야 하고(설득력), 내 생각과 주장에 대한 근거를 조목조목 제시해야 하기(논리력) 때문이다.

이에 김주환 교수는 “작문은 지식의 습득과 재구성, 창의적 사고력 등을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도구”라며 “국가 차원에서 작문 평가를 해 작문 교육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영어나 수학과 마찬가지로 글쓰기 공부를 따로 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무조건 열심히 많이 쓰면 잘 쓸 수 있다? 저자는 글쓰기에도 효과적인 방법이 따로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어휘력, 문장력, 독해력과 함께 글쓰기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실제로 일반 기업에서 일하다 기자가 된 후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저자가 터득한 방법이자, 글쓰기를 막연하게 두려워하던 학생들의 실력을 쑥쑥 키워 낸 방법이다.

일례로 글을 쓸 때 구상하는 방법을 저자는 “글을 쓰기에 앞서 무엇을 쓸지 구상해야 한다. 이 때 구상을 머리로만 하지 말고 마인드맵을 그려라. 생각이 훨씬 잘 정리되고, 글의 얼개를 짜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소개한다.

첫 문장을 못 써서 글을 시작도 못하고 있는 학생에게는 “글의 첫 문장, 어떻게 써야 할까? 막막하다면 육하원칙을 떠올려라. 육하원칙대로 한 문장을 쓰고 나면 이어서 문장을 써 내리기는 훨씬 쉽다. 이 외에도 첫 문장을 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조언한다.

논리적으로 쓰기가 어렵다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저자는 “글을 다 써 놓고 한번 읽어 보니, 통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고 말이 안 된다. 말이 안 되는 문장은 그 자체로 논리적이지 않다는 증거다. 이때는 접속사 ‘왜냐하면’을 써 보자. ‘왜냐하면’은 앞에서 제시한 말이나 주장의 이유를 밝히는 문장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생각을 끄집어내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말한다.

이밖에도 저자는 글을 쓸 때는 구상, 개요, 자료 수집, 집필, 퇴고의 순서를 밟아 가며 쓰라 한다.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지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이 방식에 익숙해지면 글쓰기가 더 쉬워지고 글 쓰는 시간도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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