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신상언 기자] 오늘부터 전국의 편의점과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19일 한국은행은 "동전 사용 및 휴대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완화하고 유통 및 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전없는 사회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산 뒤 발생한 잔돈을 현금으로 받는 대신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해 추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시범사업은 오늘부터 전국 편의점과 유통업체 등 2만3000개 매장에서 실시된다. 편의점은 CU·위드미·세븐일레븐 등이 참여하며 유통업체는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중심으로 실시된다.

적립수단도 다양하다. T머니, 캐시비, 하나머니, 신한FAN머니, 네이버페이포인트, L포인트, SSG머니 등 7종의 결제수단이 있다. 다만 신한FAN머니와 L포인트는 각각 5월, 7월 중 이용 가능할 예정이다.

잔돈 대신 적립한 금액은 대중교통비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적립한 금액이 늘어나면 일부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에서 현금으로 환불받을 수도 있다.

한은은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연간 600억 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으로 시범사업으로 계좌입금 방식도 추진하고 대상 업종도 약국 등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좀 더 보편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계좌입금 방식까지 만들어서 실시해야할 것"이라며 "앞으로 재래시장이나 노점상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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