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검찰이 오는 4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박 전 대통령을 출장조사한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 부분 보강조사를 강도 높게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4일 서울구치소에 검사 등을 보내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는 박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와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검찰이 직접 구치소에 출장을 나가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는 서울구치소가 마련한 별도 조사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박 대통령은 매우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0.6㎡(3.2평) 넓이 독방에 들어서기 전 한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구치소 측은 경호 등 문제를 고려해 박 전 대통령 독방 바로 옆방을 비우고 전담 교도관을 배치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했던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나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은 우선 박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삼성그룹 뇌물수수 혐의 보강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현재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기업들로부터 직접 돈을 수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